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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휴일날의 1일 2식

by 동경 미짱 202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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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마철이라고 했어?

비는 커녕 날씨가 좋아도 너무나도 좋다 

그렇다고 덥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토요일 ..

가족이 다 함께 있는 주말 아침은  밀린 늦잠을 자느라고  

언제나 느지막하게 시작이 된다

주말이라도 테니스가  있는 날은 언제나 아침 7시면 집을 나서는 

부지런한 우리집 자기야도 테니스가 없는 주말아침은  

가족중 제일 늦게 일어난다 

나는  쉬는 날이라도 아무리 늦잠을 잘려고 해도  

8시 이전에 반드시 눈이 떠진다 

오늘도 8시쯤일어나  제일 먼저 세탁기 돌리고 빨래를 널고 

1층  창문 다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며 

거실 청소까지 대충 끝냈는데도 우리집 자기야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은 배가 고프다는 히로의 성화에 못이겨자기야가 일어난게 10시다 

그렇게 차려진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당연히 우리집 주말 아침식사 장소는 마당




자기가 커피를 내리고 히로가 테이블 셋팅하는 동안 

뚝딱 하고 차려낸 아침겸 점심 



양상치 토마토 파프리카 

핫샌드에 쏘세지 그리고 포테이토로 차려진 

 만족스러운 주말 마당에서의 브런치 



모꼬짱도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은 외식이 자유롭지 않고 

나들이 또한 자제를 하고 있지만

마당에서 보내는 주말 아침 시간이 

어느 멋진 카페에 뒤지지 않는다 


주말 1식을 이렇게 끝내고 

각자의 시간 보내기 

히로는 자기방 대 청소(정말 노래간만에 하는 방청소다

제발 청소좀 하자고 노래 노래 불러서 겨우 시작한 청소다 ㅠㅠㅠ)

에 수족관 물 갈아주기 

자기야는 1층 화장실과 2층 화장실 청소 

그리고 1, 2층 에어컨 청소하기 

나는 마당에서 풀 뽑기와 다육이 화분 분갈이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마당에 모인시간은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오후 5시 

오늘은 아침에 늦잠 잔  덕분에 1일 2식을 하게 되었으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 만찬 장소 또한 당연히 마당이고 

메뉴는 당연히 고기 굽기 



숯불 피우기는 자기야 담당 

나는 재료 준비 담당 

히로는 접시 , 가위 등등 테이블 셋팅 

우리집은 셋이서 각자의 분담이 있어서 

분담대로 나눠서 준비를 하다보면  힘들지도 않고 준비가 금방이다 



히로는 얼마전부터 다이어트를 선언해서 음료는 우롱차 

나는 포도과즙 37% (포도  반송이가 들어갔다고 한다) 들어간 츄하이 

요즘 내가 가끔 마시는 츄하이 시리즈이다 

복숭아 과즙이  43% 든 츄하이 

키위과즙이  45% 인 츄하이...

보통 츄하이는 과즙이 7%,  많이 들어야 9%든게 주류인데 

이 시리즈는 과즙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쥬스같은 칵테일 같은 술 같지 않은 술이라 

마당에서 BBQ할때마다 내가 한잔씩 하는 시리즈다 

술 잘못 마시는 사람이 마시기 딱 좋다



먹고 마시느라 사진 찍는것도 잊어 버렸다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LA 갈비의 뼈다귀랑 닭고치 먹고난 고치만 남았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은 외식도 나들이도 자제를 하고 있는 요즘 

가족이 다 함께 있는 주말 

마당에서의 1일 2식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먹고 마시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매니저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료 미치꼬상이 아침에 다리를 삐끗한건지 

걸을때마다 (뒷금치가 땅에 닳을때 마다)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일요일 미치꼬상 대신 대체 근무을 해 줄수 있냐고 ....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미치꼬상은 나랑 제일 친한 동료인지라 

두 말 않고 대신 출근하겠다고 했다 

미치꼬상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할텐데 ....

그래서 내일 출근해야 한다 

빨리 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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