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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신선한 회 한상 VS 유린기 한접시

by 동경 미짱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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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아니 새벽부터 엄청나게 비가 쏟아져 내렸다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일요일 아침 

자기야에게서 온 사진 한장 



아마도 동경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걸 알고 보내온것 같다 

출장지인 와카야마는 날씨가 넘 좋단다 

그러면서 자기는 날씨 남자라고 ...

(일본은 雨女아메온나 晴れ男 하레오또꼬라는 말이 있다 

雨女아메온나 는 말 그대로 비를 몰고 오는 여자 

내가 뭔 일을 할려고 하며 꼭 비가 온다 나는 雨女아메온나 ..

그런 말이다 

晴れ男 하레오또꼬는 雨女아메온나 의 반대 

내가 가면 날씨가 항상 좋다   나는  晴れ男 하레오또꼬..

뭐 그런 말이다 )

자기가 출장지로 떠나니 출장지는 날이 너무 좋은데 

자기가 없으니  동경은 비가 오네 .. 뭐 그런 의미다 




부하직원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서 

맛난거 먹었다고 자랑하길래

나는 자기야에게

아들이 만든 오늘 저녁사진을 보냈더니 



자기야 또한 부하직원집에서 대접받은 

사진을 투척 !

와카야마는 바닷가 

역시 바닷가 답게 신선한 회가 한상 ..


부러우면 지는 것! 

안 부럽다 안부럽다 

그런데 안 부럽긴 한데 먹고 싶다 ㅠㅠ


신선한 회 한상이 먹고 싶긴 한데 부럽지 않는 이유는 

오늘 저녁은  아들녀석인 히로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날 저녁에  미리 닭고기를 양념해서 

재워두는 히로의 요리 실력



그리고 오늘 히로는 전날 저녁에 미리 재워둔 

닭고기를 녹말가루를 묻혀서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튀겼다 



오늘 히로가 만든 저녁은 유린기다

 닭고기로 만드는 중국요리다 


유린기의 양념도 히로가 직접 만들었는데 

히로의 양념 만드는 방식은 펫트병에 간장을 비롯 

모든 양념을 넣고 칵테일 만들듯 흔들어 주기 

히로왈  이렇게 하면  흘릴일 없어서 

깔끔하고 잘 섞인다나 어쩐다나 ...



바삭하니  잘 구워진  닭고기에 

히로가 만든 양념을 뿌려주면 유린기 완성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 부들...

히로가 요리를 하게 되면서 유린기는 내가 만들지 않게 된 메뉴다 

왜냐하면 내가 만드는 것 보다 

히로가 만드는게 더 맛있으니까 

인정 안 할수가 없다 

히로가 만들어준 유린기를 먹었으니 

자기야의 신선한 회 한상이 부럽지 않다 

부럽진 않은데  그런데 솔직히 

먹... 고 ... 싶 ... 다 ...



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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