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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정기적으로 시댁으로 보내는 택배

by 동경 미짱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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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과 함께 이틀째 비가 오고 있다 


토요일인 내일도 일요일인 모레도 비가 올 예정이라 한다 


비 때문인지 아님 10월 가을에 접어 들어서인지 


가을의 선선함이 아닌 초겨울의 추위를 느낀다 


코로나 때문에 시부모님도 우리집으로 오시지 않으시고 


우리도 시댁을 가지 않으니 1월 신정때 시부모님을 뵙고는 


10개월째 뵙지 못하고 있다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도   취미 생활을 비롯한 


모든 모임을 접고  집콕중이시라 하신다 


2달에 한번씩 나는 시댁에 택배를 보낸다 


시 부모님은 매일 오후에 커피 타임을 가지시는데 


커피 타임에 드실 간식을 보내드리는데 어머니가 코스트코 빵을 


아주 좋아하신다 


나고야에도 코스트코가 있긴하지만  시댁에선 차로 3시간 거리라 


장거리 운전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시어머니에게는 


3시간 거리의 코스트코에는 가시지 못하시니 


2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들만 골라서 


보내 드리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지만 시어머니에게 보내드릴


간식거리를 사러 코스트코에서 장을 봤다 






 

지난번에 보내 드릴때  아몬드와 호두도 보내 드릴려고 했는데 


호두가 품절이라 아몬드만 보냈었다 


오늘은 호두가 있길래 보내 드렸다 


울 시어머님은 건강을 위해 아몬드와 호두를 꼭 챙겨 드신다 





워낙 코스트코의 제빵을 좋아하셔서 보내 드리기는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코스트코의 단점은 신상품이 별로 없다는 거다 


항상 그게 그거 ...


코스트코가 집에서 도보로 갈수 있는 거리라 히로가 


유치원때부터 코스트코 회원이다 


오래된 회원 입장에선 항상 똑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시어머님이 제일 좋아하시는것은 디나 롤 


그리고 치즈케이크와 머핀이다 


그래서 디나롤과 머핀은 항상 보내는 필수 품목이다


지난번에 보내 드릴땐 크로와상과 쇼코라를  보내 드려서


이번에 스콘이랑 베이글을 보내 드리기로 했다 


이렇게 보내 드리면 시부모님은 가까운 이웃들에게 


조금씩 나눠 드린다고 하신다 





지난 오봉(일본의 추석)때 당연히 시댁에 갈 생각을 하고 연락을 드렸더니 


오지 말라고 안 와도 된다고 하셔서 


가지 않았는데  두 분만 계시니 신경이 쓰인다 


울 시부모님의 경우  두 분다 큐슈 출신이신데


결혼후 정착을 하신곳이 나고야이다 


그래서 나고야엔 친구분들이나 지인들은 많으시지만 


친척들은  아무도 없어서 더 신경이 쓰인다 


매일 매일 1시간 이상씩 걷기를 하시고 계신다고는 하시는데 


워낙 활동적인 두 분이신지라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계시는 요즘인지라 


라인을 보내고  좀 더 자주 전화를  해야지 하면서도 


맘 처럼 자주 하지 못하는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다 


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코스트코의 간식거리로 


매일 커피 타임을 가지시는게 소소한 즐거움이시다


그래서 두 달마다  정기적으로 시댁에 택배를 보내  드리는건 


아무리 바빠도 절대로 내가 잊지 않고 하는 일이다 


하루에 반드시 만보를 걸으시는 시어머니는 


칼로리 높은 코스트코의 간식 거리를 드시고 나면 


또 걸으러 나가시겠지 


따로 말씀 드리지 않아도 두 분이 당신들 건강을 잘 챙기시니 


별 걱정없이 칼로리 높은 간식거리를 보내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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