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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시어머니의 택배 그리고 코로나

by 동경 미짱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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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왔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상자를 보면

 " 아!  시이모님이 또 보내셨구나 .."

생각 하실텐데 이번엔 아니다 

나도 택배 상자를 받는 순간  지난번 보내 주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모님이 또 보내셨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낸 사람을 보니 이모님이 아닌 시어머님 이셨다 



따뜻한 남쪽 큐슈 아마쿠사의  뽕깡이다 

시어머님이 시어머님의 고향 

큐슈 아마쿠사의 뽕깡을 일부러 주문해 보내주셨다 



어머님과의 라인 

주변에 평소에 신세를 지는 지인들과 

나눠 먹으라고 ...


요럴땐 시어머니 말 잘 듣는 착한 며느리니까 

어머님 말씀대로 봉지 봉지 나눠 담았다 

친하게 지내는 이웃 사촌 세 집이랑 

친한 회사 동료 3명이랑 이렇게 여섯 봉지에 나눠 담아 

나눠 주었다 

아마쿠사의 뽕깡은 아무래도 동경에선 흔히 볼수 있는게 아닌지라 

다들 맛있다고 좋아해 주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런치나 모임도 자제를 하는편이었는데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뽕깡을 나누며 

이런 저런  흉흉한 세상사 이야기 (대부분이 코로나 이야기지만 ...)나누었다

연일 일본에서도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뉴스로 내 보내는지라 

나의 친정이 대구라는 걸 아는 

이웃 사촌언니인 유미상이 


 대구 심각하던데 괜찮아 ?

아니 뭐 괜찮고 말고가 어딨어 

그냥 부모님에겐 꼼짝말고 집에만 계시라 그랬어 

요즘은 회사에서도 휴게실에서 만나는 동료들이랑 나누는 

대부분의 얘기가 코로나 이야기이다 

 처음엔 남의 얘기처럼 나누던 이야기가 

이제는 남의 얘기가 아닌 심각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시어머님도 자원봉사 다니시는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셨다 

울 시어머님은 종합병원 관리 영양사로 은퇴를 하신후 

현재 환자들 영양상담을 하시고 계신다 

울 시어머님은 70대 중반을 넘기신 고령이시니 

당분간은 병원에서의  활동을 중단하시기로 하셨다고 한다 

중증 증상이 아니면 검사를 해 주지도 않는 일본이니 

내 주변에 혹 확진자가 있다고 해도 이상할것 없는 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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