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에 소국이 활짝 폈다
내가 소국을 마당에 심은 이유는 이쁜 꽃을 보기 위함도 있지만
바로 향기 때문이다
바람따라 국화의 진한 향기가 퍼져 나오는게 넘 좋아서다
소국이 피면서 우리집 마당에 불청객도 늘었다
우리집 마당은 아주 아주 작지만 나무가 있고 꽃이 있어서인지
새들이 날아와 놀고 가기도 하고
나비도 놀러 오기도 하고 ..
여기까진 불청객이긴 하지만 조금은 낭만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진짜 곤란한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벌이다
좋은 향기를 찾아 날라와서는 윙윙윙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열심히 꿀을 채취하고 있다
마당에서 꽃을 키우면서 벌이란 불청객이 이젠 무섭지도 않다
매년 찾아 오는 자칫 무서운 벌들이지만
가만 놔 두면 공격도 하지 않고 꿀만 빨다 간다
오히려 손을 내 젓고 쫓으려 하고 도망가려 하다보면
그게 벌들을 더 자극 하는것 같다
나는 오늘도 바로 옆에서 벌들이 날아 다니지만
겁 없이 국화꽃 앞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렸다
벌이 우리집 마당에 가끔 놀러 오는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리집에 허락도 없이 자기집을 지을때가 참으로 곤란하다
지금까지 우리집에 주인장 허락도 없이 불법으로
집을 지은건 3번정도 있다
다행히 집을 다 완공하기전 아직 작을때 발견을 해서
쉽게 철거를 할수 있었지만
주인장 허락없이 무단으로 집을 짓는건 참으로 곤란하다
서너번 벌들이 집을 짓는 현장을 본 사람으로써 내린 결론
벌들은 검은색에 집을 짓더라는 ..
그래서 지금도 가끔 마당의 검정색을 찾아
벌들이 무단으로 집을 짓나 어쩌나 확인을 하는 편이다
작은 집은 금방 처리가 가능한데 큼지하니 짓고 난 후에는
위험해서 직접 철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국화의 향이 참으로 좋다
불청객을 끌어 들일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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