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구워 먹으면 더 맛 있는 일본의 유명 아이스크림

by 동경 미짱 2021. 7. 16.
반응형
728x170

 

어제저녁에  히로랑 둘이서 마트에 갔다 

우유랑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이라도 살까 하고  마트 매장을 둘러보는데 

히로가 나를 아이스크림 코너로 이끌길래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가 보다 했다

그런데 히로가 의외의 말을 한다

히로 : 엄마 이거 구워 먹으면 맛 있다는 거 알아?

: 뭔 소리야?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구워?

히로 : 이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유명한 방법이야

: 아이스크림을 구우면 녹을텐데 뭔 소리래?

히로 : 나 이거 한번 해 볼래 . 

 

아이스크림을 토스터에 구워 먹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건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갔지만 궁금함을 참을수가 없어서 히로가 말한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왔다

 

일본에서 유명한 초코가 든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내 기억엔 한국에도 이거랑 똑같은 아이스크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인기가 많다

당연히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종류도 굉장히 많다 

바닐라 , 쵸코 , 맛챠 ,  팥, 계절에 따라 딸기 같은 과일도 있고....

수많은 모나카 아이스크림 중 제일 인기가  많은 모나카의 대명사라 하면 바로 위 사진의

모리나가의 쵸코 모나카이다 

 

아이스크림을 굽는다는 말도 안 되는 챌린저를 하는데 

실패하거나 말도 안되는  이상한 맛이면 아까우니까 

쵸코 모나카 보다 20엔(200원)이  싼  롯데의  바닐라 모나카를 샀다 

20엔에 목숨 거는 나는야  짠순이 아줌마다

이건 나에겐 대단한 실험이니까  실패해서 버리게 되면 너무 아까우니까

일단 해 보고  혹시라고 맛있으면 그때 20엔 더 주고 쵸코 모나카를 사는 걸로...

 

집에 와서  내가 마트에서 사 온 물건들을 정리하는 동안 

히로가 그 새를 못 참고 모나카를 구어 버렸다 

그래서  모나카를 토스터에 굽는  사진이 없어서 야후에서 사진 한 장 업어 왔다 

위 사진처럼 토스터기에 넣고  예열시킨 토스터기라면 45초

예열이 안 되었다면  1분 정도 구워 주면 된다 

 

45초간 구운 모나카 보기엔 별 변화가 없다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새어 나오는 불상사도 없었다 

반으로 잘라보니 아이스크림은 하나도 녹지 않았다 

 보기엔 아무 변화가 없는  토스터기에 구운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시식! 

 

이런 이런...... 맛...... 있........ 다.....

왜 맛있지??

보기엔 아무 변화도 없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왜 맛있느냐 하면 

45초 살짝 구워준 덕분에 모나카의 겉 면이 바삭바삭하다 

보통은 모나카를 그냥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둘러싸고 있는 겉 과자 부분이 눅눅해서

간혹 입 천정에 붙기도 하는데

45초 살짝 구워 둔 덕분에 겉의 과자 부분이 바삭바삭하다 

한 입 베어 물으면 바삭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하다 

그리고 하나도 녹지 않은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 가득...

어? 의심병 많은 아줌마가 마지막까지 의심에 의심을 했건만...

이건 진짜 대박! 인정이다!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나도 자주 사 먹는 일본에서는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지금까지 굽기 않고 그냥 먹은 게 후회가 될 정도다 

 

그.... 래.... 서....

오늘 또 사 왔다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ㅋㅋㅋㅋ

이번에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팥이 든 모나카를 

 

 

역시 오늘도 겉은 바삭바삭 속은 팥의 달달함이 가득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입안 가득...

 

누가 처음으로 모나카를 구울 생각을 했을까?

아이스크림을 굽는다는 말도 안 되는  방법을 생각해 낸 그 사람 

존경스럽다 

이제부터 내 사전엔 모나카는 그냥 먹지 않는다고 추가 

모나카는 반드시 구워서 먹는다! 

45초간!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