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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문화 충격 ! 삿포로 무료 안내소의 실체

by 동경 미짱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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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나 홀로 여행으로 삿포로를 다녀온 지 3주가 되어 가고 있다
이번 삿포로의 나 홀로 여행이 너무 좋았기에 아직 그 여운이 남아 있다
같은 일본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동경과 여행으로 다녀 온 삿포로의 다른 점 들이 몇 개 눈에 들어왔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지만 어? 삿포로는 이래?라고 느꼈던 몇 가지 점!

5일간의 여행중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게 바로 신호등이다
가로로 세워져 있는 동경의 신호등과는 달리 세로로 길게 세워져 있는 삿포로의 신호등

가로 신로등이 익숙해서인지 높은 곳에 달려 있는 꽤 큰 신호등인지라 가로로 세워져 있는 게 안정감이 느껴지는데 어째 세로로 세워져 있는 신호등이 내 눈엔 영 불안정해 보이는데 어쩌다 한 두 곳이 아니라 전부 세로인 가로등
왜지?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이유가 납득이 가는 이유였다
신호등이 세로인 이유는 눈이 많은 삿포로여서란다
눈이 엄청 많이 오는 곳이라 신호등에 눈이 많이 쌓이면 그 무게로 신호등이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쌓이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세로로 세워둔 거란다
이유를 알고 보면 납득이 간다
눈이 많지 않는 동경에 살고 있는 나로선 신호등의 적설 무게를 걱정할 정도로 눈이 많이 온다니 겨울에 힘들어서 어찌 사나 하는 걱정이 살짝

삿포로의 주택의 현관이 재미있다
동경에선 절대 볼수 없는 현관 형태!
현관을 유리 문으로 보호를 하고 있다는 거

하루에 2만보 3만보를 걷는 뚜벅이 여행을 하면서 수없이 보았던 현관 형태다
마치 베란다의 이중 창문 처럼 현관을 보호하고 있는 형태의 현관!
그런데 이것 또한 이유를 알고 나니 납득!
이 또한 눈 때문이라고 한다
눈이 너무 많은 곳이라 눈이 현관 앞에 쌓여 문을 열 수없세 되기 때문에 현관 앞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택구조라 한다

이렇게 유리문으로 현관문을 보호하고 않는 일반적인 현관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현관은 밖으로 밀어서 여는 현관이 아닌 눈이 많이 쌓여도 열수 있는 미닫이 식 현관이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눈 때문에 현관문이 안 열린다고?
그런데 난 100%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난 저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눈이 별로 오지 않는 동경이지만 몇 년 전 눈이 엄청나게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려고 현관문을 여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야
눈이 현관 앞에 쌓여서 아무리 밀어도 문이 열리지 않는 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결국은 현관문을 열지 못하고 마당으로 나 있는 문을 열고 ( 미닫이 문) 탈출을 했던 경험이 있다
눈이 많이 오면 문이
안 열려 집 안에 갇힌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을 한 지라 삿포로의 동경과 다른 현관문을 보고 납득!
뭐 삿포로는 눈이 많은 곳이니까
수년전 내가 경험한 눈 때문에 현관문이 안 열려 갇혔던 사건에 관한 글은
아래를 클릭하면 볼수 있어요 ㅎㅎ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황당한 경험이었지요
https://blog.daum.net/mi_chan1027/103

그리고 삿포로는 도시 전체가 시계가 엄청 많다는 거!
시계를 차고 다닐 필요가 없더라는 거!
삿포로의 유명 관광지중 하나인 삿포로 시계탑

시계탑이 유명해서인지 아니면 삿포로 시민은 시계를 엄청 좋아하는 건지 이유는 모르겠다마는 거리를 걷다 보면 셀 수없이 많은 시계를 볼 수 있다

건물 벽에도 커다란 시계가 있는데 이런 건물이 한두 개가 아니라 꽤 많다
시계가 마치 건물의 부속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뿐만 아니라 교차로 한 중간에 시계탑이 떠억 하니 세워져 있는데

이런 곳 또한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큰 도로의 시계탑

가로등 위에도 시계가..
가로등이다 보니 3,40미터 간격으로 이런 시계탑 가로등이 쭈욱 늘어서 있었다
저것도 다 돈인데 몇 개는 가로등만 세우고 간혹 가다 시계탑 가로등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3,40 미터 간격으로 쭉 늘어져 세워진 가로등이 전부 시계탑 가로등이었다
삿포로 여행 시 시계 필요 없음이다

뚜벅이 여행 중 발견한 건물 옆 주차장의 안내문!
건물 벽 쪽에 눈을 치워서 쌓아 두지 말라는 안내문
우리 집도 그렇지만 보통 눈이 내리고 나면 차나 사람이 다니기 편하도록 눈을 치워 한쪽 벽으로 눈을 쌓아 올려 두는데 그걸 하지 말라는 안내문!
아니 왜?
그럼 눈을 어디로 치우냐고?
아니 왜는 안내문에 설명이 되어 있었다
벽 쪽에 눈을 쌓아 두면 건물 지붕의 눈이 녹아 떨어지면서 벽쪽에 쌓아 올린 눈에 떨어지며 튕겨서 주차 되어 있는 차 위로 눈이 떨어질수가 있기 때문이란다
그럼 눈을 어디로 치우냐고?
벽쪽에 쌓아두는 게 아니라 길 중간으로 쌓아 올린단다


그리고 또 하나
문을 열어 두고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가 꽤 많았다
전부가 그런 건 아니지만 동경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열어 두고 하는 택시의 호객 행위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저건 불법이 아닌가 …

삿포로는 담쟁이덩굴을 정말 좋아하는가 보다
이렇게 간물 전체가 담쟁이덩굴로 덮인 건물이 너무도 많다는 거!

4 월이었지만 아직은 추운 삿포로이기에 담쟁이 흔적만 있었지만 그 흔적만으로도 이게 여름에 무성한 잎으로 메워지면 얼마나 멋있을까 라는 게 상상이 되니
여름이나 가을에 꼭 다시 한번 삿포로에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멋있을까 …
거리 곳곳에 있는 담쟁이로 덮인 건물을 보기 위해 내 꼭 다시 오리라. 삿포로! ㅎㅎ
여기까지는 같은 일본이지만 동경과는 다른 삿포로만의 거리의 풍경이고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건  바로 이것!

이건 정말 충격이었다
내가 묵은 호텔은 삿포로 최고의 번화가라는 스스기노였다
밤거리를 쏘아 다니다
스스기노의 무료 안내소란 간판이 보이길래
관광지 삿포로의 최고 변화가 답게
관광 안내소가 있구나 했다
맛집 안내 팸플릿이나 받을까 싶어서 다가가 보았는데..
헐 …. 무료 안내소는 관광 안내소가 아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무료 안내소 안에 여자들 사진이 쫘악 ….
하긴 스스기노의 무료 안내소라고 적혀 있었지 무료 관광 안내소라고는 적혀 있지
않았으니 착각을 한 내 잘못이긴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다 급 방향 전환!
무료 안내소가 내가 생각하던 관광 안내소가 아니었다는 게 충격!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와서 우리 집 자기야에게ㅜ말했더니 “ 시브야에도 있어 “라는..
헐? 진짜?
삿포로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고?
시브야에도 있어?
나만 몰랐던 건가….
어쨌든 일본 여행 와서 관광 안내 소을 찾으신다면 관광 안내소라고 적힌 곳을 찾으시길
무료 안내소는 관광 안내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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