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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걷기는 사절 !

by 동경 미짱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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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 생각보다 시원했다
오늘은 아주 아주 덥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선해서 스포츠센터로 운동을 하러 갔다
내가 다니는 스포츠 센터는 차로 가면 10분이요 전철을 타면 한 정거장이요 걸어서 가면 30여분 걸린다
평소엔 언제나 차로 다니는데 오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전철로 갔다

에어컨 빵빵한 스포츠센타에서 운동을 하니 밖의 날씨가 덥다는 걸 잊어버릴 만큼 쾌적하게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집에 갈 땐
걸어갈까 올 때 전철을 탔으니 집에 갈 때도 전철로 갈까?
전철을 타지 않고 걸어서 가면 30여분을 걸어야 하고
근데 전철을 타도 역에서 집까지 10여분은 걸어야 하는데 30분을 걸을 것인가 아님 전철 타고 10여분을 걸을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그런데 오늘은 스포츠센터에서 유산소 운동은 아예 하지 않았으니 유산소 운동 겸 30분 걷기로 했다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에서 나오니 햇볕은 쨍쨍이요 후끈후끈하다
5분도 안 걸었는데 후회!
전철 탈걸..
아니지 올 때 차로 왔었어야 했어 ㅠㅠㅠ
내가 뭔 패기로 이 무더운 날 걸으려고 생각을 한 건지 내가 잠시 제정신이 아니었어 ㅠㅠㅠ


후끈후끈하다
햇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다

집으로 가는 가는 길 30여분 중 20여분은 이런 숲 속 같은 길이다
나무 그늘 아래를 걸으면 시원해야 하는데 시원은 무슨
분명 나무 그늘 아래를 걷고 있는데 무지막지 덥다
이 더위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운동을 한 후라서 웬만하면 참을 텐데 너무 더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스타벅스에 들어서고 말았다
ㅠㅠ
시원한
맛챠 크림을 사 들고 다시 걷기 시작

잠시 공원에 들러 한 숨 돌리고
다시 걷기를 반복
30분 거리가 3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
분명 차갑디 차가운 맛챠였는데 뜨거운 열기에 차가워야 할 맛챠가 금세 녹아서 미지근 ㅠㅠ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가 이렇게 뜨겁다니..

사진으로 보니 정말 시원해 보이는데
그런데 덥다
분명 햇볕은 쨍쨍인데 습기가 많아서 끈적끈적
불쾌지수가 팍팍 올라간다

봄가을엔 30분이란 시간이 걷기엔 딱인데
여름은 역시 아니다
너무 덥다
차로 오지 않은걸 무지막지 후회하고 있다

운동 마치고 오는 길이라 썬 크림도 바르지 않았고
양산도 없는데 아이고 더워라 ㅠㅠ

여름엔 아무리 나무 그늘 아래라 하지만 절대로 걷지 않으리라
그것도 제일 더운 한 낮엔..
도보 30분 거리가 이렇게 멀었었나

내일은 더 덥단다
아직 6월인데 36도라니 …
오늘은 스포츠센터에서 운동 한 시간보다 땡볕에 걸은 30분이 배로 더 힘이 들었다
여름엔 절대로 걷지 말자
그것도 한 낮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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