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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보약 대신 영양제라고 ..

by 동경 미짱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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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새 오십 고개를 넘었다
오십 평생을 살아 오면서 그 흔한 보약 한번 못 먹어 봤다
못 먹었나? 안 먹었나?
음 … 둘 다다

일단 못 먹었다
보약이라곤 아직 인연이 멀었던 젊은 20대 중반에 일본으로 와서 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보약이라곤 구경도 못 하고 살았다 (내가 말 하는 보약은 한약 )
심지어는 건강을 위해 흔히들 챙겨 먹는 양파즙이다 배즙이다 뭐 그런 것도  못 먹고 아니 안 먹고 살았다
한국 친정에 갔을때 친정에 배즙 같은게 있길래 어떤건지 맛이나 한번 보자며 마셔 본게 전부였다

안 먹었나?
맞다
일본에 살다보니 보약을 먹는 환경이 못 되어서 못 먹은 것도 있지만 안 먹었다
울 친정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 일이 바로 건강한 육체를 주셨다는 거다
그 비싼 의료 보험료를 다달이 꼬박꼬박 내면서 1년이 한번 병원 갈까 말까다
몇년전 허리를 한번 삐끗한 걸 기회로 꾸준히 요가와 운동을 다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 허리병은 한번도 오지 않았고 운동의 결과 원래 건강했던 몸은 더 건강해지며 병원이라곤 건강 검진 받으러 가는게 전부다 ( 사람 앞 일은 모르지만 현재로썬 ..) 아 !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할땐 약을 받아 올때도 있다  그것도 매년이 아니라 꽃가루가 심한 해에 한해서다
아픈데 없고 건강하니 영양제도 하나 먹지 않고 살고 있다
그 흔한 비타민이나 종합 영양제와도 거리가 먼 …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내 지인들을 보면 한국에서 홍삼이며 석류즙이나 석류 젤리 같은 건강 식품들을 사다가 먹는 친구들이 많다
그 동생에게 넌 어떻게 그렇게 한국에서부터 가져와서 챙겨 먹냐고 대단하다고 했더니 “ 언니 미리미리 챙겨 먹어야죠 “  라고
난 지금껏 종합 비타민제도 안 먹고 산다니 그게 오히려 더 대단하다며 이젠 챙겨 먹고 살아야 할 나이란다

그런가 …..
그래서 나는 오늘 처음으로 영양제란걸 사 왔다

근데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영양제를 먹어 본 적도 없을뿐더러 영양제에 대해서 아는게 없으니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는 …
그래도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나니 뭐라도 사야지 싶어서

일단 칼슘을 하나 샀다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진다니까 칼슘 정도는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
몇년전 뼈 검사를 해 보았는데 골다공증과는 거리가 먼 뼈까지 건강하다는 결과였지만 그래도 이젠 챙겨 먹어야지
캴슘은 하나 샀고 하나론 뭔가 부족 아니 허전하니까
하나 더 살까 싶은데 이번엔 뭘 사나 ..

그래 비타민은 챙겨 먹어야 겠지
비타민도 참 종류가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여러가지 비타민이 들어 있다는 종합으로 골랐다
12가지의 비타민에 7가지의 미네랄이 들어 있다는 종합 비타민이다

하루 비타민은 한 알 칼슘은 두 알을 먹으면 된다고 한다
집에 오자마자 먹었다
물 한 입 머금고 꿀꺽 !
이렇게 간단하게 영양제 몇 알로 건강을 지킬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도 다들 챙겨 먹어야 한다니까 나도 이제부터 챙겨 먹을까 싶다
챙겨 먹는다고해 봐야 겨우 칼슘과 비타민이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보약이란것을 먹어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보약을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보약은 못 챙겨 먹어도 영양제 몇 알 정도는 이제부터 챙겨 먹어야지 ㅎㅎ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던것 처럼 맛 있는것 걸고루 잘 챙겨 먹고 요가와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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