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짱의 건강한 삶

갱년기 불면증이지 말입니다 ..

by 동경 미짱 2022. 9. 8.
반응형
728x170

나이 50을 넘어서서 처음으로 불면증을 경험하고 있다
갱년기 …
심하냐 가볍냐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다 경험하는 거라는데 글쎄다 난 갱년기를 처음 느낀게 3년전쯤이었나 보다
갑자기 열이 확 올랐다 내렸다 하고 짜증이 많아 지면서 내가 갱년기구나 했다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열감은 많이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한 1년 정도 지속 되었었나 보다
그 후론 아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예민하게 굴지 않으면 무시할 수 있는 정도로 가끔 “좀 덥네 “ 하는 정도였다
짜증을 잘 내는 건 현재도 진행중 ㅠㅠ
이건 갱년기 증상인지 원래가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인지 모르겠다 ㅠㅠㅠㅠ
갱년기가 되면 똑 같이 먹어도 살이 찐다고들 하는데 인생에서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데 나로썬 도저히 포기가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난 열심히 운동을 한다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날씬한 몸매 유지나 다이어트를 위한게 아닌 먹고 싶은것 언제든 마음껏 먹기 위해서다
갱년기이면서도 난 겁도 없이 밤 10시 아니 11시에도 많이는 아니지만 먹고 싶으면 챙겨 먹는다
늦은 밤에 아니스크림도 먹고 달달한 디저트도 챙겨 먹는다 물론 양은 많지 않게 적당히 …
하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니까 그렇게 늦게 먹어도 아직은 중년 살이 찌지는 않고 현상유지 중이다
먹고 싶은것 참지 않고 먹으니 스트레스는 없는 편이다
갱년기이지만 우울감 같은 정신적인 갱년기 증상은 없이 맘 편히 보내고 있다
그렇게 갱년기를 남들보다 쉽게 보내나 했는데 요즘 새로운 증상이 생겼다
바로 수면 장애 !
처음엔 스스로 느끼지 못 했다
낮에 낮잠을 자니 밤에 잠이 안 오나 했다
그런데 낮에 자지 않아도 밤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 해 지는게 아닌가
내 평생 수면 장애를 겪어 본 적이 없었다
잠이 안 와서 수면제를 먹는다는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안 온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왜 잠이 안 오지 ? 도대체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잠이 안 온다
처음엔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니까 밤에 잠이 안 오는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피곤해서 너무 너무 잠이 와도 밤에 자야 하니까라며 쏟아지는 잠을 참고 참아서 드디어 저녁 피곤해서 금방 잠 들줄 알았는데 눈이 말똥 말똥
이렇게 정신이 맑을 수가 없다
때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아침을 맞을 때도 있고 …
둔하디 둔한 나는 그게 수면장애인줄 불면증인줄 알지 못하고 왜 잠이 안 오지 … 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어느날 문득 “ 어? 이게 불면증인가 ..”
참 둔하다 정말 나란 여자 ….

잠이 안 온다고 의식을 해서 더 잠이 안 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못 견딜정도는 아니다
아직 갱년기 증상이나 수면장애로 병원을 가 본 적도 없다
모르겠다 …
어쩌면 심각한 정도인데 내가 워낙 긍정적으로 사는 여자이지라 이 정도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며 용감하게 살고 있는건지 아님 진짜 남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가져운 증상인지 .. 어쨌든 아직까지는 많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불면증인건 확실한거 같다


어제 갑자기 근무 시프트가 바꼈다
새벽 3시 출근을 하게 생겼다
물론 하루지만 ..
초대형 케이크 3개를 만들어야 한다
아침 9시까지 만들어야 해서 어쩔수 없이 시프트 변경을 해야만 했다
새벽 3 시 출근이면 2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잠 자기는 글렀다

이불속에서 자야지 자야지 하며 뒤척이다 2시가 시간될것 같아서 아예 자지 않았다
빨리 출근하는 만큼 12시 전에는 퇴근을 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

아랫단 세로 60센치 가로 80센치
윗단 40센치 60센치의 대형 케이크를 3개를 만들어야 하니 새벽 출근을 할 수 밖에 없다
원래는 이런 경우 전날 미리 만들어서 새벽 출근이 필요 없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경우라서 당일 제작을 해야해서 어쩔수가 없었다
전날 미리 만들어도 문제가 없을것 같은데 어쩌겠나 위에서 하라는데 하라면 해야지 ….
샌드 크림도 특별 크림으로 하란다
대충 디자인과 레시피와 재료를 뽑아 두었는데 수정이 좀 필요할것 같다
혼자서 하기엔 벅차서 상사인 레이나가 도와 주기로 했다

잘려고 노력하다 못 자는게 더 힘들어서 아예 자기를 포기했다
그렇게 3시에 출근을 했더니 레이나는 벌써 출근을 해서 기본 준비를 미리 해 두고 있었다
몇시에 출근 했냐니 1시에 왔단다
게다가 원래 레이나는 오늘 유급 휴가를 낸 상태였는데 유급 휴가를 포기를 하고 출근을 한 것이었다
관리자로써의 책임감이란게 대단하긴 한가보다
휴가도 포기하고 출근한 레이나 덕분에 불평 불만을 할 수없는 상황 ㅎㅎㅎ
어차피 출근한거 한번 만들어 봅시다요 ㅎㅎㅎ

레이나와 함께 무사히 시간 안에 대형 케이크 3개를 만들었다
생각했던 대로 이쁘게 만들어져 일단 만족 !

난 수면장애라고 하면서도 잠을 제대로 못 자도 컨디션이 나쁘지가 않다
불면증 초기라서 그런건 모르겠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니 견딜만 하다
일찍 출근한 덕분에 퇴근해서 12시엔 집에 있었다
점심 챙겨 먹고 멍 하니 있다가 어제 저녁 한 숨고 못 자고 출근해 8시간 일을 하고 왔으니 잠이 몰려 왔다
결국 2 시간쯤 낮잠을 자 버렸다 ㅠㅠ
오늘 저녁은 잘 잘 수 있을까?
내일도 출근인데 …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다
창 밖에서 빗소리가 들려 온다
오늘은 빗소리를 들으며 숙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불면증 없기를 바라며 화이팅 !
아니 화이팅 하면 안되지
자야 하니까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