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운동가기전 마당에서의 브런치

 

토요일 모처럼 늦잠이란걸 잤다 

늦잠이래야 나는 8시면 눈이 떠진다 

우리집 자기야가 전날 자기전부터 

"내일은 늦잠을 잘꺼야" 라고 선언을 한터라 

자기야를 깨우지 않고 조용히 1층으로 내려와 세탁을 돌려서 

마당에다 널고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쓰레기 모아서 

집 앞에 내다 놓고 

 먼저 일어나 거실로 내려온 히로 아침 챙겨주고 

그러고도 한참이 지나 9시가 훌쩍 넘어서 자기야가 일어났다 

밖을 내다보고 날씨를 확인한 그가 

 우와 날씨가 너무 좋은데 ..

이런날은 어디 안 나가고 집에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이야 

 그럼 아침은 마당에서 먹을까?

빵이랑 준비할테니까 자기는 커피 내려 

나는 부엌에서 빵을 토스트에 굽고  과일을 깍고  

우리집 자기야는 거실에서 커피콩 갈고 내리고 

그렇게 뚝딱 준비해서 마당으로 들고 나갔다 

평소라면 항상 바베큐 하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곳에서 

먹지만 

오늘은 마당 한구석에 있는 작은 인공 연못옆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의자보다는 그냥 바닥에 앉고 싶은 그런날이라서 ...

빵에 미니 샐러드 한접시 

요쿠르트와 사과와 귤 

그리고 직장 후배 엄마가 손수 만들어 준  오렌지 껍질로 만든쨈 

살구로 만든 쨈 , 금귤로 만든 쨈 

이렇게 잼 3종 셋트를 셋팅 

 10시에   아침겸 점심으로 차려낸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1시부터 자기야랑 휘트니센타에 갈 예정이어서 

가볍게 먹는다고 차린 브런치이다 

우리 부부는 현재 다이어트중인데 이게 가벼운게 맞나?

울 부부는 워낙 대식가인지라 이 정도 브런치는 

가벼운게 맞다 

 오늘 커피가 제일 맛있는것 같은데 

중간 로스팅한 커피콩 몇 그람에 어쩌고 저쩌고 ..

커피맛을 모르는 나는 자기야의 커피콩 몇그람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 설명을 도통 모르겠고 

 자기 말도 맞는데 밖에서 마시니까 

분위기상 더 맛있는거야 

 하긴 장소와 분위기도 커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 

그래서 그런가 오늘 커피는 정말 맛있는데 ..

울 모꼬짱 아빠 무릎에 자리 잡고 앉아서 

"너네 들만 먹지 말고 나도 한입 주소 "

하고 빤히 쳐다본다 

저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안 줄수가 없다 

그렇다고 아무꺼나 줄수도 없고 

모꼬짱이 먹을수 있는 사과를 주니 한 입 먹고 꼬리 살랑살랑 

또 달라고 꼬리를 살랑 살랑  

저러니 안 줄수가 없다 

이뻐 죽겠다 울 모꼬짱 ㅎㅎ

 브런치를 하면서 오전 시간을 마당에서 보내고 운동을 갔다 

요가 한시간하고 또 한시간은 각종 머신을 이용한 자율 운동 

오늘의 운동은 2시간

코로나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게 지난 4월달이었다 

그동안 집 안에서 얌전히  먹고 뒹군 결과 난 3키로 

자기야는 2,8키로의 살들이 붙었다 

솔직히 살 보다 더 심각한건 늘어난 체지방이지만 ...

난 자그만치 체지방이 운동을 그만 두기전의 2배가 늘어났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지 3주가 흘렀다 

3주동안 운동은 1주일에 4번 정도 갔고 

몇달간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아직은 조금 가볍게 하고 있는 편이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운동을 하고 

식생활은 평소처럼 했다  

 나의 경우 점심 한끼를 닭가슴살과 샐러드 , 삶은달걀 , 고구마 같은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식으로 하고 

간혹 낮에는 과자도 하나씩 먹기도 했다 

대신 저녁에 항상 먹던 야식을 그만 뒀다 

우리집 자기야는 점심은 내가 만들어 주는 도시락으로 제대로 먹고 

저녁은 밥 양은 평소보다 조금 줄였다 

제일  큰건 역시 매일 밤 먹다 시피했던 

 늦은 밤에 먹던 야식을 그만 둔것인것 같다 

그렇게 3주가 지났다 

난 현재 2키로 자기야는 1,8키로 줄었다 

체지방은 아직 재어 보지 않았는데 

 배가 좀 들어간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든다 

체중보다 체지방을 줄이고 싶은 미짱

오늘도 야식은 NO!

코로나 때문에 운동을 그만 두었던 지난 4월달

그때 그 체지방 수치까지 끌어 내리기 위해서 

야식은  절대로 NO!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