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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짱의 건강한 삶

갱년기 아줌마의 다이어트 생활

by 동경 미짱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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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큰 병치레 없이 건강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번도 날씬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릴 적부터 뚱뚱 까지는 아니지만 통통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란 소릴 들으면서 자랐다 

그 말인즉슨 복스럽게 통통하게 생겼다는 말 ㅎㅎ

그런 통통한  나였지만 내 평생 딱 두 번 나이스바디란 소릴 들은 적이 있다 

두 번다 미국에서 ...

한국과 일본에서라면 절대 나이스 바디란 소릴 들을 수 없었겠지만 

미국에서는 나의 통통도 나이스 바디라는 소리를 듣게 하더라는..

내가 일본이 아니라 미국으로 시집을 갔으면 평생 나이스 바디란 소릴 듣고 살았을 텐데 

아... 쉽... 다... ㅋㅋㅋ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모유로 영양분이 다 빠져나가는지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프고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프고  내 평생 가장 많이 먹고살았던 시기가 

모유수유 때였었다 

신기하게 그렇게 먹어대도 살이 안 찌더라는 

하지만 모유 수유가 끝은 났건만 위는 늘어날 때로 늘어 갔고 모유 수유때와 같이 먹어 대니 

살이 쑥쑥 쪘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살림 사랴 야 키우랴 회사 다니랴 바쁘게 살다 보니 

뚱뚱 까지는 아니고 여전히 통통 

하지만 한 해 두 해 쌓이다 보니 통통이 뚱뚱 쪽으로 가까워 지려고 할 무렵  내 나이 40대 중반쯤에

허리를 삐끗했었다 

접골원에 다니며 물리치료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침도 맞고..

다니며 치료를  받으면 좋아졌다가 무리하면 또 재발의 반복 

1년 정도 접골원을 다녔나 보다

침은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돈은 돈 대로 쓰고 좋아지지는 않고 그래서 선생님께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아지냐고?

그랬더니 근육을 키워야 한단다 

그렇단 말이지...

어차피 침 맞으러 다니며 엄청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그 돈이면 스포츠 센터 등록하고도 남을 것 같아서 

스포츠 센터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정말 다행인 게 내가 운동을 해 보니  내가 운동을 싫어하지 않더라는 거

의외로 재미있었다 

물론 힘들게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요가를 하고 

근력운동은 주 1회 정도 

ZUMBA 나  RITMOS 같은 댄스 운동 주 1, 2회 정도 

 

식사 조절은 하지 않았었다 

내가 운동을 하는 목적은 다이어트가 아닌 허리병을 낳게 하기 위함이었으니까..

어느덧 운동을 시작한 지  8년쯤 되어 가는 것 같다 

지금은 적어도 주 3회 많은 때는 주 4회 정도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이 재미있다 

물론 집을 나서기 전까지는 고민을 한다 

오늘은 피곤한데 그냥 쉴까?

하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고 막상 집을 나서면 재미있다 

문제는 집을 나서기까지의 내 의지와의 싸움이 관건이다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바로 가면 모를까 일단 집에 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려면 

갈까 말까 고민울 하게 된다 

운동을 시작한 후 거짓말처럼 허리병이 나았다 

게다가 남 들보다 조금 도 큰 가슴 때문에 평생 시달렸던 만성병이었던 어깨결림이 사라졌다

진작에 운동을 할걸...

운동을 하니 식욕이 폭발을 했다 

저녁에 운동 갔다 와서 밤 10시에 저녁을 먹고 자는데도 신기하게도 살이 찌지는 않았다 

현상유지! 

내 목적은 다이어트가 아니었으니 먹고 싶은 것 맘껏 먹고 현상유지를 한다면 나로선 만족스럽다 

 

그 사이에 갱년기도 왔다 

갱년기가 되면 똑 같이 먹어도 살이 마구마구 찐다고 하던데 

8년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운동 때문인지 특별히 식이 조절을 하지 않는데도 현상 유지!

뭐 현상유지면 만족! 

지금 돌이켜 보면 갱년기 전에 운동을 시작한 게 신의 한 수 있은 것 같다 

내가 만약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릴 때부터 통통 이었던 나 인지라 아마도 갱년기 뱃살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난 날씬하지 않다 

살짝 공개를 하자면 161cm에 54에서 55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근육이 지방 보다 더 무겁다고 하니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나의 베스트 컨디션이 딱 이 무게인 것 같다 

아마도 저녁에만 살짝 식단 조절을 하면 2,3키로는 빠질것 같긴 하지만 

먹고 싶은것 참아가며 다이어트 할 자신이 없다 

그냥 그 2, 3키로를 포기를 하고 먹는 즐거움을 선택하는게 갱년기 내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될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가 운동을 하는 목적은 다이어트가 아닌 먹고 싶을 때 참지 않고  먹고 싶은 것  먹으며 

스트레스받지 않고 건강한 중년, 노년을 보내는 게 목적이니까 

그렇다고 아예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니다 

맘 편하게 먹어 대면 배가 불쑥 나오고 2키로 쯤은 그냥 찐다 

배가 좀 나오고 좀 찐다싶으면 2,3일 정도 자제를 하면 운동을 하는 덕분인지 원 상태로 돌아온다

8년간 운동을 하면서 확실히 아는 건 

다이어트엔 운동은  20% 정도의 도움만 줄뿐이고 80%는 식단이란거! 

4년 전쯤부터 우리 집 자기야도 나를 따라 함께 다니고 있다 

테니스를 꾸준히 하니까 운동량은 충분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테니스로 인한 근육 뭉침을 푸는 게 목적이다 

우리 집 자기야는 퇴근 시간이 늦은 편이라 주 중 1회 그리고 주말에  2회가 최선이다 

그중 1번은 근력운동을 하고 2번은 핫  요가를 한다 

덕분에 우리 집 자기야도 중년 아저씨의 불룩한 뱃살은 없는 편이다 

히로가 대학에 들어가고부터는 히로도 같이 등록을 했다 

작년 한 해 동안은 돈만 갖다 내고는 주 1회도 안 가며 땡땡이를 쳤는데 

올 들어서는 다이어트 선언과 함께 주 3회에서 4회 정도 가는데 현재로서는 히로가 제일 열심히다 

하지만 근력 운동을 중심으로 하고 유산소를 하지 않는 게 문제다 

유산소는 정말 하기 싫단다 

가족 회원으로 등록해서  즐기듯 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매주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위대한(위가 대단한) 대식가 일가이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젠 운동이 생활화가 되었는지 일이 있어 3,4일 운동을 가지 않으면 어깨도 결리고 몸이 찌푸등 하다 

그걸 몸으로 느끼니까 운동을 안 갈 수가 없다 

무리하지 않고 한번 가면 1시간 정도 몸을 풀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도 난 1시간 핫 요가를 다녀왔다 

그리고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가 되어도 운동은 계속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의무감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고 있으니까...

운동은 몸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중년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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