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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한국에서 물 건너 온 반가운 밑반찬들

by 동경 미짱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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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윤짱이 한국엘 갔다 왔다 

윤짱은 지난 2월에도 한국에 갔다 왔는데 또 간다길래 한국에 뭔 일이 있냐고 물었더니 

이번엔 여름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거란다 

지난 2월에 한국에 갈 때는 그녀 혼자 갔다 왔었고 해서 몇 년 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거라고..

몇 년 만에 가는 거라 아이들에게 한국을 보여 주기 위해 경주도 가고 서울도 갈 거라고 했었다 

7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그녀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몇 년 만에 한국 방문한 아이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했고 좋았었단다 

단  너무너무 더웠다고..

 

한국에 갔다 온 윤짱이 나에게 살짝 건네준 것이 있었으니

직접 손으로 쓴 짧은 메모와 함께 

일본에서 딸이랑 손주들 왔다고 친정 엄마가 챙겨 주셨을 이 귀한  밑반찬들을 

내가 먹어도 되는 건지..

내가 좋아하는 깻잎이랑 파김치 

무 장아찌랑 오이장아찌

그리고 갓김치까지...

친정 엄마표 밑반찬이  특히 외국에 사는 입장에선 그게 얼마나  귀한 것인데 

같은 한국 반찬이라고 일본 재료로 만든거랑 한국 재료로 그것도 한국 엄마 손맛으로 만든 

밑반찬의 차이는 감히 비교 불가다 

이건 외국 사는 사람들은 다 들 공감할거라 확신! 

윤짱은 한 끼 먹을 적은 양이라고 했지만 아껴 아껴 먹을 거니까 

한 끼가 아닌 삼일 치 밑반찬은 될 것 같다 

애들 둘 데리고 갔다 오면서 밑반찬 챙겨 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지다 않는데 

얼마나 가져왔다고 나에게까지  이리도  챙겨 주는지 

먹어야 맛인가 

윤짱 맘이 너무너무 고맙다 

가까운 날 잡아서 집으로 불러서 밥 한 끼 해 먹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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