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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나 홀로 일본 여행

열번도 더 가 본 하코네의 새로운 발견

by 동경 미짱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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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날씨 때문에 중간에 포기했었던 하코네 여행!

드디어 하코네에 입성을 했다 

히코네는 워낙 유명한 데다가 당일치기로 가능한 거리라서 정말 자주 간 곳이라서 새로울  것도 없고

딱히 가 보고 싶은 곳도 없다 

그냥 호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낼 뿐 

 

그러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작은 도리이(鳥居)를 보고는 아! 하코네 신사가 있었지...

도리이(鳥居)는 일본의 신사 입구에 높이 세워져 있는 문 같은 건조물로 

신사안의 성스러운 성역과  사람들이 살고 있는 외부 세계와의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또한 도리이(鳥居)는 신사 안으로 부정한 것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결계의 역할을 한다  

하코네의 아시노코 호수 (芦ノ湖) 주변 중 사람들이 제일 많은 버스 정류장과 해적선 승선장 앞에 

우뚝 서 있는 하코네의 상징 중 하나인 도리이(鳥居)

이곳에서 도보 5분 거리에 하코네 신사가 있다 

하코네는 열 손가락으로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와 본 곳이지만 하코네 신사는 처음이다 

왜냐하면 일본 전국에 널린 게 신사인데 신사란 게 다 거기서 거기라서 

(물론 유명 신사마다 각각 파워는 다르다 

이 신사는 연애 파워가 세고  저 신사는 학업 성취 파워가 좋고 저 신사는 건강 피워 등등등..

파워 포인트는 다르지만 보이는 외적인 모습은 다 거기서 거기라서 )

게다가 하코네 신사는 유명해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엔 하코네서 1박을 한지라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이 시간에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찾아간 하코네 신사 

 

 

신사 입구에 있는 이곳에서 입을 헹구고 손을 씻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를 하고 신사로 들어간다 

다시 말하지만 신사는 다 거기가 거기라서 본당은 패스하고

하코네 신사에서 제일 유명한 아시노코 호수 (芦ノ湖) 위에 서 있는 도리이로 고! 고 ! 

이곳은 하코네의 유명 도리이다 

이곳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아침부터 줄을 쭈욱....

나 홀로인지라  누가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줄을 서서까지 셀카를 찍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여자인지라 멀리서 구경 한번 하고 패스!

내가 향한 곳은 유명한 아시노코 호수 (芦ノ湖)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삼나무 길 

도리이 주변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쭈욱 서 있는데 

삼나무 거리엔 사람이 없다 

덕분에 모 꼬짱의 포토 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호수와 도리이를 배경으로 인생샷도 좋지만 숲 길을  걷는 게 훨씬 더 좋다 

지난번 후지산 주변의 5가지 호수로 여행을 갔을 때도 느꼈지만 

이 삼나무  숲 길에서도 느낀 것이 

유명한 곳에서 사진을 찍느라 줄을 서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아시아인들..

삼나무 숲길을 걷거나 편안한 로프웨이를 타지 않고 힘들게 산길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은 

서양인들...

무리 지어 몰려다니는 것은 아시아인들 

한 명 , 혹은 두 명 소수로 다니는 건 서양인들..

아시아인과 서양인은 같은 곳을 여행해도 보는 것이 다르고 찾는 곳이 다르다 

 

간혹 만나는 서양인들

" 곤니찌와 "라는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 또한 웃으며 " 곤니찌와 " 로 답한다 

 

모 꼬짱이랑 삼나무 숲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하코네 신사를 나와 해적선 승선장 쪽으로 나오니 

후지산과 도리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열 번도 더 왔던 하코네인데 처음 찾아간 하코네 신사와 삼나무 숲길 

같은 장소라도 누구와 오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언제 오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눈이 오는지 비기 오는지 날이 맑은지 흐린 지에 따라 다 다르고 

내 기분에 따라서도 달리 보이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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