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용 차를 계약했다
도장 꽝 찍고 나니 뭘부터 해야 할지 할 일도 많고 생각도 많고 계획도 많다
그래서 좋다
너무나 평범해서 늘 같은 일의 반복의 연속이다 보니 조금 무료했다
여름이면 꽃도 심고 꾸 미며 마당 가꾸느라 꽤 바쁠 테지만 겨울이다 보니 할 일도 없고 무료하던 차에
할 일이 생기니 활기가 돋는것 같다
도장은 꽝 하니 찍었지만 정비도 해야 하고 명의 변경도 해야 하고 차고 증명도 해야 하니
(닛산 대리점에서 다 해 주니 내가 할 일은 없다. 그냥 기다리는 것 외에는 ..)
하지만 여기는 일본..
명의 변경 후 차고 증명서를 경찰서에 신청을 하게 되는데 자기 집에 추 차장이 있다면
집 도면이랑 주차장 위치등을 그려서 같이 제출을 해야하고 집에 주차장이 없다면 민간 주차장을
미리 찾아서 계약을 하고 계약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집에 주차장이 있는 경우도 본인 명의의 집이라면 주차장 도면을 그리고 서류를 제출하면 되지만
남편 명의 집에 아내 명의로 치를 산다면 남편 집 주차장에 아내가 주차장을 빌린다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을 해야 한다
주차장이 없으면 새 차건 중고 차건 살 수가 없는 일본이라서 차고 증명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집 주차장..
비어 있던 장소엔 테이블이나 화분 등으로 가득했는데 그 상태로는 주차를 할 수 없으니
차 계약 도장을 꽝 하니 찍고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주차장 정리였다
지난 여름 너무나 더워서 화분에 물을 주는 게 정말 큰 일 중 하나였다
우리 집엔 크고 작은 화분이 꽤 많아서 올 해는 화분을 좀 정리 헤야지 생각 중이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살아 있는 식물들을 정리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화분 정리 할 좋은 기회다 싶어서 막상 시작은 했지만 역시나 화분을 처분하는 게
썩 내키지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주차장에 있던 화분들은 뒷마당의 한 구석으로 이동만 시켰다
일단 옮겨 두었다가 주변에 필요하다는 사람을 찾아 나눠 주기로 했다
가져갈 사람이 없는 화분들은 그때 처분을 하기로 하고...
이 공간이 나의 꽤 큼직한 장난감인 여행용 (차박용) 차가 주차될 장소다
아직 정리가 완전히 끝나진 않았다
아직 시간이 있긴 하지만 내가 서둘러서 주차장을 정리할 려는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은 차고 증명서를 제출하는 걸로만 끝나지 않는다
직접 경찰서에서 (위탁 업체겠지만) 집에 와서 주차장 사이즈를 줄 자를 가지고 와서 재고
확인을 한다
내가 계약한 차량이 주차 가능한지 혹시 주차장이 작지 않은지 확인 절차를 받아야 한다
미리 온다고 연락이 오는 게 아니라 아무 때나 오니까
언제 올지 모르니까 미리미리 정리를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다
차박용으로 꾸미려면 이것저것 구입해야 할 것도 많고 할 일도 많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게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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