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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시 어머니랑 며느리랑 길고 긴 드라이브

by 동경 미짱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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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 있는 동안 모꼬짱을 시댁에다 맡겼었다 

한국에서 돌아온 다음 날  모꼬짱 데리러 시댁이 있는 나고야로 향했다 

우리 집 자기야는 한국에 가는 1주일을 휴가를 냈지만 난 2주를 휴가를 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돌아온 후 시댁으로 모꼬짱을 데리러 가는 일은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느리 혼자  시댁가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은 모꼬짱 데라고 집으로 고! 고! 

하지만 동경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는 나와 모꼬짱 외에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울 시 어머니시다 

시댁 간 김에 시어머니 모시고 우리집으로 고! 고! 

" 어머니 고속도로 타고 편허니 휭하니 갈까요 아니면 가는 길에 여기저기 들려 구경도 하고 놀다 갈까요?"

라고 했더니 천천히 여기저기 들려 놀면서 가자시길래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고 동경으로 향했다 

여기 들릴까요? 저기 들릴까요? 

여긴 가 봤다 저기도 가 봤다 ...

어머니가 가 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시즈오카현의 최남단 바닷가에 들렸다 

 

 

어찌어찌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들리 곳인데 우리 집 자기야에게 여기 있다고 말했더니 

"아! 거기 유명한 곳이잖아 "

우연히 들린 곳이 꽤 유명하다는데 뭐 그냥 바다다 ㅎㅎㅎㅎ

시즈오카 최남단 인증 샷 찍어 주고...

바닷바람이 얼마나 센지 내 몸무게가 조금만 덜 나갔다면 날아갔을 지도..

묵직한 몸무게가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였다 ㅋㅋ

 

바람도 세고 파도도 드높고 

하지만 딱 트인 시야가 아주 아주 기분 좋았다

언덕을 올라 등대로 가니 거짓말처럼 바람이 사그라 들었다 

지형에 따라 조금 이동했을 뿐인데  바람이 이렇게 잔잔할 수가 없다 

마치 딴 세상 같다 

다시 등대를 내려와 카페로 향했다 

아무래도 시어머니와 함께라서 뭐 드시고 싶냐고 일식을 먹으러 갈까 

생선회나 조림 같은 정식을 먹으러 갈까 의견을 물었더니

일식이나 정식 같은 항상 먹는 것 말고 카페 같은 데나 가자시길래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카페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카페도 전망이 좋아서  꽤 유명한  곳이었다는...

파도 진짜 진짜 높았음 !

거센 바다 바람에 엉망이 된 시어머니 얼굴은  살짝 가려주는 센스 ㅋㅋㅋ

나는 요거 시키고 

시어머니는 요고 시키고..

다행히 시어머니는 맛있다면 잘 드셨다 

친구분들이랑 만나서 외식을 하실 때면 언제나 생선 위주의 일식으로 드시니까 

며느리랑 외식을 할 때는 스파게티나 양식 위주로 드시고 싶어 하시는 편이다 

평소에 먹지 않는 걸 먹고 싶으시다며..

덕분에 시어머니랑 외식을 할 때 메뉴 선택에 큰 고민이 없어서 좋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바닷가 산책 타임 

시즈오카 최 남단의 바닷가..

어쩌다 우연히 들린 바닷가에서 시어머니랑 꽤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동경을 향해 출발! 

시어머니와 며느리 둘이서 꽤 긴 드라이브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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