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 가고 싶다는 우리 집 자기야랑 차박으로 온천도 할 겸 벚꽃 구경도 할 겸
차박을 떠났다
온천도 잘하고 벚꽃이랑 야경도 만끽하고 지난번 나 홀로 여행 때 갔었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야 지난번에 가 보았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가 본 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서...
그런데 뭔 일이래?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차들이 주차장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설령 빈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서워서 저곳에 내 차를 주차할 용기는 없었지만..
영국 국기를 내 걸고 영국의 고성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난 그저 런치를 하고 싶을 뿐인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네..
자동차에 대해 일자무식인 내 눈에도 심상치 않은 차들...
우리 집 자기야에게 물으니 영국 차인 맥라렌이라는 차란다
한대에 최소 3000만 엔 (3억쯤) 이 넘는 차라고
헐.... 한대에 3 억이 넘는다고...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어쩌지 했는데 도로 건너편에 제2 주차장이 있단다
다행이다
3억 넘는 차 옆에 아닌 길 건너 주차장으로 고! 고 !
11대가 주차되어 있으니 도대체 얼마인지...
이 레스토랑은 가끔 저렇게 자동차 동호회인지 모임이 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볼 수 있으리라곤 생각 못 했었는데..
차량 넘버를 보니 동경도 있고 여러 곳에서 모인 듯 같다
도대체 맥라렌에 어떤차인지 궁금해 검색을 해 보았더니
바람의 손자 이 정후 선수가 선물 받은 슈퍼카라나 어쩐다나 ...
어쨌든 무지 있어 보인다
영국의 고성 같은 외관의 레스토랑의 실내도 영국 풍
색다른 분위기라 한 번쯤은 와 볼만 한 것 같다
이 레스토랑의 좋은 점 하나!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레스토랑이다
오른쪽 닫혀 있는 문은 일반 손님의 출입구이고
왼쪽에 열려 있는 문은 반려견 동반 가능한 별실로 향하는 문이다
닥분에 모꼬짱을 데리고 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샐러드 그리고 메인 요리,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그리고 음료 한 잔의 구성인 런치 세트
난 메인으로 피자를 선택했는데 피자 도우가 얼마나 얇은지 종이처럼 얇았다
내가 지금껏 먹어 본 피자 중 가장 얇은 피자였는데 한 끼 식사라기보다 그냥 간식 같은 느낌!
이런 피자라면 나 혼자 5개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 선택을 잘 못 한 것 같다 ㅠㅠㅠ
우리 집 자기야는 메인으로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우리집 자기야는 당연히 커피를
난 홍차를..
영국풍 레스토랑..
분위기도 괜찮고 서빙하는 언니들은 너무 친절했고
색다른 분위기로 괜찮았지만 가격에 비해 음식은 그냥저냥..
일단 양이 너무 적어서 한 끼 때우기 위한 레스토랑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냥 차 한잔에 디저트를 위한 카페 목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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