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꼬상은 한국 음식을 넘 좋아하는 회사 동료이다
얼마 전 일본 코스트코에서 한국 밑반찬을 팔고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것도 사실은 미치꼬상이 알려 준 것이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430
일본 코스트코에서 득템한 한국 반찬들
며칠 전 회사 후배인 레이짱이 코스트코에서 육개장을 할인가로 팔고 있는데 그 육계장이 맛있느냐고 나에게 물었다 글쎼... 안 먹어 봐서 모르겠음 근데 맛 있지 않을까? 요즘 즉석 식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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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주었다기 보다는 이런 걸 파는데 맛있느냐고 물어 와서
일본 코스트코에서 한국 밑반찬을 파는 걸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 밑반찬은 멸치 볶음이었는데 아몬드랑 호두 그리고 해바라기 씨까지 넣어서 만든
멸치 볶음이었고 나도 지금까찌 2번 정도 사다가 먹었었다
우리 집에서 멸치 볶음이나 오징어 채 무침 같은 것을 마른반찬이라 했었는데
난 어릴때부터 워낙 마른반찬을 좋아했었다
지난주 미치꼬상에서 라인으로 사진 한 장이 왔다
바로 이 사진 !
어머나 세상에 멸치 볶음이 정가 1480엔인데 이걸 자그마치 1000엔 off로 480엔이란다
헐...
이건 당장 사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사러 가지 못 했다
미치꼬상의 정보에 의하면 상품이 많이 없었고 오전 중임에도 거의 다 팔리고 얼마 남지 않았었다고 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라고 하면서도 진짜 아쉬웠다
보통 할인 행사를 해도 200엔 많아야 400엔 정도 할인을 하는데 1000엔이란 걸 보니
아마도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다
내 복이 여기까지 인가보다 하고
그리고 다음날 멸치 볶음은 아예 기대도 하지 않고 코스트코에 갔는데
뭐시라고?
어제 498엔이었던 게 오늘은 298엔??
진짜? 이게 뭔 일이래?
어제도 오늘도 똑같이 1000엔 할인인데 어떻게 298엔이지?
자세히 보니 어제 정가가 1480엔이었는데 오늘 정가는 1298엔이 되어 있었다
지난번 내가 샀을 때는 정가가 분명 1480엔이었는데 말이지..
뭔 사연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멸치 볶음도 아니고 아몬드랑 호두랑 해바라기 씨까지 든 게
60g 4개들이니까 합이 240g에 298 엔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고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가격이란 건 분명한 사실인지라
이건 분명 나의 복이라 생각하고 얼씨구나 망설임 없이
욕심을 부려 자그마치 5개나 사가지고 왔다 ㅎㅎ
240그람이 5개니 총 1200그람에 1490엔이라니
전날 사러 오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오히려 사러 오지 못한게 완전 행운이었다는..
너무 많이 샀나...
반은 통에 담고 반은 진공팩 상태로 냉장고로 고! 고 !
마른반찬을 좋아하는 나로선 정말 운수 대통 횡재한 날이다
그러나 사실 이게 좋아하기만 할 일이 아니다
뭔 말인고 하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다는 건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팔리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가까워서 떨이 판매를 한 것일 테고 그 말인 즉 앞으로 이 상품은 재입고 될 가능성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1400엔이라는 좀 비싼 가격이라도 항상 판매를 한다면 먹고 싶을 때마다
가끔씩 사다 먹을 수 있는데 인기가 없어 판매 중지가 되어 버리면
사 먹을 수 가 없어진다는 말인데 말도 안되는 행운의 가격에 기뻐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할인 가격이 아니더라도 가끔 사 먹을수 있도록 재판매가 되기를 바라 본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멸치 볶음 득템을 한 후
매일매일 아끼지 않고 맛있게 멸치 볶음을 먹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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