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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차박용으로 구입한 초미니 밥솥

by 동경 미짱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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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시작하면 일단 시작한 후 자기에게 맞는 걸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그렇지 못하다 

일단 뭔가 시작하면 필요한 걸 다 갖추어야 만족을 하는 스타일이다 

과거를 회상하자면 30여년전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배우기 시작을 했다

기타를 빌려 주는데도 난 일단 기타를 사고 봤다 

내 걸 갖추고 시작해야 하는 그런 지랄 같은 성격이다 

뭔가를 결정하기까지는 고민도 많이 하고 조사도 하고 신중한 편인데 

일단 결정을 하면 후다닥 해 치워야 하는 성격이다 

차박용 차를 산지 3주 만에 3번의 차박을 다녀왔고 

그 3주동안 쉬는 날은 거의 차 안에서 살다시피 했다 

차박용으로 급히 꾸민걸 요리 뜯어고치고 조리 뜯어고치고 대충이 없다 

이것 보다 저게 더 좋은것 같은면 다음말 당장 고쳐야 한다 

결과적으로 3주만에 95% 정도는 된 것 같다 

나머지 5%는 또 언제 변덕 스럽게 변할지 모를 내 성격 탓에 비워 둔 5%다 

차박용 DIY는 어느정도 끝났으니 이젠 차박에 필요한 도구들을 갖출  차례다 

성질 급한 나는 차가 나오기전에 미리 사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차에서 전기를 쓸 수 있는 배터리이다 

 

바로 요거! 

EcoFlow제품인데 이거 한대면 웬만한 전기는 다 사용할 수가 있을 거 같아서 연말에 미리 사 두었었다 

정가 88,000엔으로 아마도 지금부터 내가 구입할 차박용품중 제일 비싼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차가 나오기전에 제일 비싼 거는 미리 사 두자 싶어서 (나중에 비싸다 싶어 망설일까 봐서..)

차가 나오기 전 미리 사 두었었다 

 

차박용 차가 생기면 사야지 했던 것 중에 제일 첫 번째가 제일 비싼 배터리였고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어제 주문을 했다 

 

검색을 하며 비교도 하고 별점 평가도 보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나의 선택을 받은 건 요거!

미니 밥솥이다 

솔직히 차에서 밥을 해 먹을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여행지에서 그 지역의 유명 음식을 사 먹을 일이 더 많을 텐데 

간단한 컵 라면도 아니고 과연 밥을 해 먹을까 의심의 여지가 가득하지만 

내 성격이 지랄 같아서 이것저것 다 갖추고 보는 성격이라...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 

정말 빠른 세상이다 

너무너무 작다 하하하

0.5인분에서 최대 1.5인분 까지 

민트색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민트색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깔끔하니 아이보리색으로 했다

미니 밥솥이 얼마나 작으냐 하면 캔 맥주면 높이다 (아래쪽은 전기회로등 장치가 들어있다)

뚜껑은 유리라서 조리 상황을 다 볼 수 있다 

스위치는 단 하나! 

그냥 누리면 되는 아주 단순하다 

 

밥솥이 도착하자마자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 바로 밥을 지어 보았다

소꼽장난하는 기분이다 

1인분! 

세상에나 저렇게 작고 앙증맞은 장난감 같은 밥솥에서 진짜 밥이 된다 ㅎㅎ

(당연한 거 아님 ㅋㅋㅋ)

1,5인분 까지 가능이라 했는데 1인분으로 가득한 느낌이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만족스러운 첫 밥 

차박용으로 샀지만 1인분 밥만 필요할 때 집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 같다

전력은 200W의 작은 전력으로 1인분 밥 뚝 딱이면 괜찮은 듯 

손바닥 위에 쏘억 들어올 것  같은 (좀 과장이 심한 듯 ㅋㅋ) 작고 앙증맞은 미니 밥솥

정가 4500엔이었는데 이런저런 할인 적용이 되어서 3000엔에 구입이 가능했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할지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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