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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금박 뿌린 닛코 카스텔라

by 동경 미짱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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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라를 선물로 받았다 

요즘에야 그렇지 않지만 내가 어릴 적엔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카스텔라는 꽤 고급이라서 자주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어쩌다 우리집엔 할머니와 함께 살았기에 할머니를 뵈러 오는 친척분들이 선물로 사 들고 오면 

한 조각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에서 카스테라하면  규슈의 나가사키 카스텔라가 유명하다

유명한 만큰 전통도 있고 맛도 좋고 물론 가격도 만만치 않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라고 다 비싼 고급품은  물론 아니다 

1000엔대의 적당 한 가격대도 있고 내가 아는 비싼 카스텔라는 5000엔대까지 본 적이 있다 

카스텔라 하나에 5000엔 대면 정말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몇 대를 이어 온 유명 한 집이라니까 

이름값이 가격에 꽤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워낙 유명해서 선물로 받아 몇 번인가 먹어 본 적이 있지만 맛은 있긴 하다 

하지만 내 기억엔 엄청 달았던 기억이 있다 

카스테라카스텔라 하면 나가사키 카스텔라인데 내가 선물 받은 건 나가사키가 아니다 

닛코 카스테라 

닛코는 동경기준 북쪽에 위치하는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관광지다 

카스텔라 포장지가 금빛 찬란하다 

 

카스텔라 상자만 금빛 찬란한 것이 아니라 상자를 열어보니 

하하하 카스테라도 금빛 찬란하다 

카스텔라 위에 금박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금박 입힌 카스텔라를 먹어 볼 줄이야... 

 

내가 몰랐을 뿐 난 카스테라는 나가사키 카스텔라가 최고인 줄 알았을 뿐이고 

검색해 봤더니 금박 카스텔라는 닛코의 명물 중 하나라고 한다 

닛코 카스테라는 국산 계란에 아카시아 꿀에 쌀로 만둔 조청 

이 3가지 재료가 자랑거리라고 한다 

 

재료가 좋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맛을 보니  뭐 달달하고 부드러운 카스텔라다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  국산 계란이랑 좋은 아카시아 꿀이랑 조청의 맛을 딱 꼬집어 역시 

다른 카스테라랑 맛이 달라요.라고 알 수는 없고 그냥 부드럽고 달달한 카스텔라다 

그렇다면 금박의 맛은 ...

금박이 무슨 맛이 나던가? 

 

오늘의 나는 금박 입힌 카스텔라를 먹은 여자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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