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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꽈배기의 다음은 약과다!

by 동경 미짱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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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아니 엄청 바뀌었다 

요즘 아니 꽤 오래전부터 일본에서는 한국이란 말이 들어가면 무조건 인기다 

이젠 식상할 정도다 

김이랑 김치 한국 술, 한국 미용용품 등등이 일본을 휩쓸더니 

몇 년 전부터는 한국의 간식거리가 일본을 휩쓸고 있다 

나의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타운에서 인기가 있는 건 솔직히 일본에서의 인기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타운을 찾아가는 일본인이라면 기본 한국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일테니까 (물론 한국에 한두 번쯤은 여행으로 가 봤을 테고...)

그런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많은 일본인들이 좋아한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 들이 좋아한다는 기준은 한인타운에 가지 않아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동경 중심가가 아닌 동경 변두리인 울 동네에서도 볼 수 있다면 그건 

일본인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간식거리 중 일본에서 최고의 히트작은 치즈 핫도그다 

정말 대 히트였다 

 

냉동 치즈 핫도그는 울 동네에서도 살 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의 간식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냉동 김밥과 냉동 호떡 ( 울 동네의 경우 꿀 호떡이랑 잡채 호떡도 있다) 

치즈 핫도그의 인기가 사그라 드나 싶었더니 이제는 꽈배기가 인기를 누렸다 

꽈배기랑 모양이 똑같고 맛도 비슷한 게 일본에도 빵집에서 팔고 있는데 

한국말로 꽈배기라고 당당하게 등장을 해서 일본에서는 꽤 인기를 누렸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꽈배기는 좀 의외이긴 했다 

모양이 거의 비슷한 일본인들에게도 익숙한 일본판 꽈배기가 있는데 

한국 꽈배기가 인기를 끄는 건 좀 의외였다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데 말이지..

그리고 요즘 새롭게 떠 오르는 게 있으니 바로 약과다 (내 개인적 생각 )

 

울 동네에서 팔고 있는 미니 약과 

일본에서는 여행을 다녀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오미야게라는 선물이 있다 

나도 당연히 한국에 갔다 올떄마다 직장 동료나 이웃들에게 나눠 줄 한국 선물들을 사 오는 편이데 

(이게 나를 고민에 빠뜨린다는.. 뭘 사야 할지가 고민이다 ..)

7, 8년 전에 약과를 사 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그때는 약과가 별 반응이 없었다 

인사치레로 잘 먹었다 정도였지 

진짜 맛있더라 , 그게 뭐니? 뭘로 만드니? 등등의 질문이 없었었다 

그래서 일본인들에겐 약과가 별로 입에 맞지 않는 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그 후론 두 번 다시 약과를 한국에서 사 오는 일은 없었었다 

몇 달 전 동네 마트에서 약과를 처음 발견했었다 

약과도 팔기 시작했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지나쳤다 

그런데 언재부터인가 약과가 다 팔리고 빈자리만 덩그러니 있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리곤 입고를 기다리는 상품이라는 메시지가..

그 말은 즉슨 안 팔려서 물건을 뺀 게 아니라 잘 팔려서 물건이 없다는 말인데 

그렇단 말이지..

그래서 입고를 기다렸다가 하나 사 들고 왔다  

개인적으로 약과를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약과를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인지 솔직히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내 기억 속 약과는 엄청 달고 기름기 가득하고 약간 꾸덕하다고 해야 하나 

분명한 건 내가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잘 먹지 않았었다는 거! 

잘 모르겠다 

젊을 적 입 맛이라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던 건지 중년 아줌마가 된 지금 먹으면 맛있을지..

미니 약과답게 동전 크기의 작은 약과였다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약과의 맛이 잘 기억나지 않으니 이 미니 약과가 맛 이 있는 건지도 판단이 되지 않는다

내 예전 기억 속의 기름기가 많았던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어쨌든  동경 변두리 동네인  울 동네에선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주 한국 나들이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약과를 한번 먹어 볼 생각이다 

한국에서 먹는 약과랑 일본 동네 마트에서 팔고 있는 미니 약과랑 맛 비교를 해 봐야지...

약과가 맛있어서 사 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한국 전통 고자라고 하니까 호기심에

사 먹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건 한국이란 말만 들어가면 일단 인기가 있으니까..

한국에서 약과를 한번 먹어보고 물론 우리 집 자기야랑 히로에게도 하나씩 먹여 보고 

맛있다고 한다면 이번 한국 방문 선물로 뭘 살까 고민할 필요 없이 약과를 사도 괜찮을 듯..

그 판단은 우리 집 두 남자의 입 맛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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