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별 김치가 다 있는 일본

회사 후배가 야마나시현에 있는 김치 공장 견학을 다녀왔단다 

 

이 후배는 김치 아니 한국 음식을 워낙 좋아 헤서 내가 김치를 담글 때면 가끔 

 

나눠 주곤 하는 후배인데 김치 공장에서 이것 저것 맛을 보고 

 

문어 김치가 너무 맛 있어서 나에게도 맛을 보여 주고 싶어서 

 

선물용으로 사 왔다며 받게 된 문어 김치 

 

처음에 문어 김치를 사 왔다고 하길래 

 

" 문어 김치? 오징어가 아니고? 문어 김치는 처음 들어 보는데,,," 리고 했더니 

 

문어 김치가 대박 맛 있다며 정말 자기 입에 딱 맞다며 강조에 강조를 하길래 

 

 

오징어 젓갈 비슷하게 담은건가 보다 생각을 하고

 

또 그맛에 기대도 살짝 했었다 

 

진짜 문어 김치다 하하하 

 

요즘 일본에서는 김치가 워낙 유행이다 보니 별의별 김치가 다 있다 

 

일단 고추가루가 들어가면 무조건 김치라 이름을 짓는 것 같다 

 

왜냐하면 김치라 이름 붙이면 잘 필리니까 ...

 

얼마 전에는 다른 회사 후배인 아야까에게서 우메보시 김치를 선물로 받았었다 

 

우메(매실)는 한국에서도 장아찌를 담그니까 매실 장아찌 같은 건가 했는데 

 

일본식 매실 장아찌인 우메보시를 고춧가루에 버무린 듣도 보도 못한 김치였다 

 

사실 말이 김치지 내가 먹어 본 바에 의하면 절대 김치가 아니다 

 

우메보시 김치 이야기 : https://michan1027.tistory.com/2238

일본에 있는 상상을 초월한 김치

문어 김치에 함께 들어 있는 팜플렛을 보니 마 김치도 있고 세상에나 치즈크림 김치도 있다 

그 외에도 내감 거어 보지는 못 했지만 연어 김치

 

심지어는 멜론 김치도 있다 

 

한국에서는 잘 먹지 안지만 오쿠라 김치도 있다  

 

사실 이름만 김치가 붙었을 뿐이지  한국 사람 입장에선 이게 뭐가 김치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문어 김치 맛을 보았다

 

일단 그 맛은..

 

색은 빨간 게 꽤 매워 보이는데 전혀 맵지 않다 

 

오히려 달짝 지근하다 

 

식감이 물컹물컹한데 내 입 맛에 영 아니올시다였다 

 

오징어 젓갈 같은 경우 오징어를 가늘게 썰어서 만들어서 물컹 하기보다는 쫄깃함을 더 느끼는데 

 

문어 김치는 문어의 두께가 있어서인지 물컹한 게 식감이 영 별로였다 

 

게다가 달짝 지근한 게 후배가 왜 이게 맛있다고 절찬을 하는지  모르겠다 -

 

 

먹다 보면 익숙해 질까 싶어 몇 입 먹어 보았지만  좋아질 것 같지가 않다

 

냉장고 속에서 그렇게 며칠을 방치!

 

아까운 음식을 이대로 버릴 순 없으니까 내가 생각한 방법이 

 

김치볶음밥을 만들면서 이 문어 김치도 같이 넣고 볶았다 

 

김치로 먹었을 때 물컹물컹했던 식감이 볶아 주니 쫄깃쫄깃해서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시판되고 있는 연어 김치다 

 

그 맛이 궁금 하긴 하지만 이름은 김치지만 절대 김치가 아니란 걸 알기에 

 

사 먹어 볼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비싼 연어인데  이상한 김치로가 아닌  그냥 연어로 먹고 싶다 

 

 

그 후에 후배가 문어 김치 어땠냐고 물었다 

 

난 거짓 없이 솔직히 말했다 

 

김치로써는 별로였다고..

 

내 말에 후배는 의외라고 했다 

 

자기는 정말 맛있는 김치를 만났다고 생각했단다

 

뭐.. 개인 취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