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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내가 만든 김치 4 종 셋트

by 동경 미짱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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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김치 없이 살았었다
제철이 아닌 배추나 무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이 없어서
김치를 만들지 않았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일본이 배추나 무는 한국것보다 수분도 많고 단 맛도 적은거 같다
한국내서는 배추 속을 쌈장에 찍어만 먹어도 고소하니 맛 있는데 닐본 배추는 수분만 많지 그 고소함이 없다
배추를 절여 물을 잘 빼고 담근다고 담궈도 일존 배추는 워낙 수분이 많아서 김치에 물이 많이 생긴다
어쩜 실력없는 목수 연장 탓 하는것 같지만 ..
어쩌겠나
김치 담그는 실력이 부족하니 배추랑 무 탓이라고 해야지 ㅎㅎ
실력이 부족하면 김치를 사다 먹으면 될텐데
그건 또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는다
김치에 무슨 자존심까지 등장을 하냐하면
일본 지인들이 나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알고 있는 데다가  한국인으로써 김치를 사다 먹는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서다

두어달 김치없이  살다보니 이제 김치가 슬슬 그리워졌고
그래서 아무리 제철이 아니지만 김치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얼마전 배추김치랑 깍두기를 만들었는데 오래간만에 먹어서인지 왜 이렇게 맛 있는지..
아주 조금만 만들었더니 금새 바닥이 나 버렸다
그래서 이번주 다시 김치를 만들었다

제철이 아니라 무의 아린맛이 있었지만 익고 나니 너무 맛있었던 깍두기를 만들었다
역시 깍두기는 익어야 제 맛이다

언젠가는 나도 포기 김치  담궈  봐야지 하면서도 자신이 없어서  마구 마구 잘라서 막만들게 되는 배추 김치도 만들고 …

마트에선 잘 팔지 않아서 구하기 힘든 열무가 집 근처 무인 채소 판매장에   등장 하자 마자 망설임없이
사다가 열무김치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열무 김치를 좋아한다

내친 김에 열무 물김치도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맛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커다란 배도 하나 갈아서 넣었다
국물 맛이 더 시원하겠지. ..

김치 없이 두어달 살다가 먹으니 왜 이리 맛 있는지 ..
내가 만들어 놓고는 맛 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만족 중 ! ㅎㅎㅎ

김치의 힘이 대단하다
냉장고에 김치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든든하다
김치라 없을때는 아무리 반찬이 많아도 뭔가 부족한 듯한 허전함이 있는데 김치 하나 떡 하니 내 놓으면 식탁이 꽉 찬 듯한 느낌이 든다
역시 한국인은 김치 없이는 못 살지 ….
김치에
깍두기에
열무 김치에
열무 물 김치에 ….

우리집은 부자다
김치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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