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모꼬짱은 껌딱지다
집에선 언제나 나에게 딱 붙어있다
잠 잘때도 언제나 내 옆에 딱 붙어서 자는 누가 봐도 울 가족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한다는걸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
그런 모꼬짱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낄때가 있으니 그건 울 집에 손님이 올 때이다
누가 울 집에 오면 나를 배신 하는 모꼬짱
자주 만나서 친숙한 사람이 올때도 그렇지만 처음 오는 사람일 경우에도 처음엔 조금 경계하는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 무릎에 앉아 편안하니 낮잠까지 즐긴다
나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
며칠전 회사 동료들과 피크닉을 갔었다
당연히 모꼬짱을 데리고 ….
나를 포함 3명의 여자 중 선택받은 여자는 미치꼬상
미치꼬상은 우리집에 꽤 들락날락한 사이인지라
익숙하니 미치꼬상 무릎에 올라 앉아서 꾸벅 꾸벅 졸기까지 한다
같이 간 마렌은 워낙 깔끔한 청결 주의자로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모꼬짱은 그걸 눈치 챘을까
마렌의 근처에도 가지 않고 미치꼬상을 간택 !
꾸벅꾸벅 졸다가 아예 잠이 들어 버렸다
나에겐 아예 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연히 미치꼬와 모꼬가 한 가족이라 생각할 듯 …
끝까지 나에게 오지 않고 미치꼬 무릎 위에서 편안한 잠을 자는 모꼬짱 …
댕댕이들도 아는 것 같다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누가 자기를 싫어하는지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를 모른척 미치꼬를 긴택해 버린 모꼬짱에게 서운한 맘이 드는 건 어쩔수 없다 ㅠㅠ
나를 외면하고 미치꼬를 선택했던 모꼬짱
집에 돌아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이젠 내 품 안에서 단잠을 자고 있다
코까지 골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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