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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약을 너무 좋아하는 신장병을 가진 반려견

by 동경 미짱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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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모꼬짱은 우리 가족에겐 언제나 막내인데 언제나 아기 같은데 그리고 언제나 건강하고 활기찼는데 올 들어서 갑자기 기운이 없어진 게 눈에 보일정도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기운이 없어질 수 있는 건지 …

작년 가을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고 너무 건강하다고 했었다
반년쯤 지난 후 4월에 검진에서 신장 수치가 의심스럽다 했었다
전날 뭘 먹었나에 따라서 수치는 높을 수도 있으니까 두어 달 후에 재 검사를 하자고 했다
재 검사결과 걱정했던 신장 보다 간장의 수치가 정상치의 3 배가 넘는다고 해서 초음파 검사를 했고 초음파 검사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치의 3배이니 바로 약을 복용하기로 하고 한 달 뒤 다시 신장이랑 간장을 재 검사 하기 하기로 했다
재검사를 받았다
이번엔 신장 수치가 염려스러울 정도로 높아서 당장 약을 복용하자고 했다
간장은 조금 수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약을 바꿔 벅용해 보기로 했고 그 약은 주문을 해야 하니 다음번 검진 때 처방받기로 했다
원래라면 초음파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니 조직 일 부를 떼내서 조직 검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 신장을 더 우선적이라 전신 마취를 하고 간의 조직을 떼 내는 일은 추천할 수가 없다고 간은 약을 복용하며 지켜보기로 했다
사실 이번에 병원에 가기 전 난 모꼬짱이 신장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각오는 했었다
왜냐하면 모꼬의 변화가 보였기 때문이다
물을 너무나도 많이 마셨고 소변의 횟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아 … 이건 분명 신장에 문제가 있겠구나 했었다
현재 모꼬는 신장약을 복용하며 지켜보는 단계이다
물론 사료도 신장병 전문 사료로 바꿔야 한다
한번 나빠진 신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식이욕법과 약을 복용하며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 줘야 한다
신장은 관리가 곧 치료라고 한다


한 달 치 약을 받아왔지 알약이랑 물약이다
물약은 주사기로 먹인다

신장 약이라곤 하지만 성분을 보니 치료제라기보다 신장에 좋은 영양제인 것 같다
매달 먹이는 심장 사상충약이랑 장내 기생충 약은 맛이 없는지 모꼬가 먹기를 싫어한다
먹이려면 꽤 고생스럽다
간식이랑 섞어서 줘도 간식만 먹고 골라내는 약삭함을 보이는 모꼬짱이다
한 달에 한번 먹이는 약도 고생 고생하는데
매일매일 약을 먹일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왔다
그런데 신장 약은 맛 이 있는지 다행스럽게 너무너무
잘 먹는다
이렇게 잘 먹으면 매일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먹일 수 있을 것 같다

약을 하루 먹이고 두 번째 날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헐 … 모꼬짱의 만행 현장이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주사기 끝에 남아 있는 냄새의 유혹에 이렇게 잘근잘근 씹어 놓았다
어떻게 어떻게 ㅎㅎㅎ
주사기가 저 모양인데 그것도 겨우 둘째 날에
앞으로  한 달간 약을 어떻게 먹이라고 ㅠㅠㅠㅠ

사진 찍느라 주사기를 들었더니 다시 코를 갖다 대고 킁킁킁 냄새를 맡으며 관심을 보인다
약이 그렇게 맛있나?
약 성분표를 보니 생선 엑기스도 들어 있다
냄새도 생선 냄새가 난다
이러니 모꼬짱이 약인데도 환장을 하는구나 바로 이해!
모꼬짱에겐 약이 아닌 생선 맛 나는 맛 있는 간식을 먹는느낌인가 보다
근데 주사기가 저 모양인데 약을 어떻게 먹이지?
병원 가서 하나를 더 받아 와야 하나?
결국 모꼬짱의 사료니 섞어서 먹여 봤더니 남김없이 맛있게 냠냠냠. …
약도 맛있게 잘 먹는 울 모꼬짱 …
더 이상 신장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

정말 다행인 게 식욕은 너무나도 좋다
수의사 선생님은 식욕저하로 체중이 떨어지는 걸 걱정하셨는데 현재로서는 너무 잘 먹어 주고 있다
내가 할 일은 약 잘 먹이고 신장에 좋은 재료로 식단 관리를 해 주는 것뿐이다
해 줄게 많이 없어서 미안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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