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를 데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시는 곳 나고야로 향했다
시아버지는 87세 시어머니는 81세
연로하신 시부모님에게 히로는 딱 한 명 있는 손주다
1년 만에 손주를 보니 시부모님도 좋아라 하셨다
우리 집 자기야랑 히로랑 나고야에 가기 전부터 나고야에 가면 먹어야 할 것 중 두 번째로 꼽은 게 바로 데바사키이다
데바사키는 닭날개 튀겨서 간장 미링 요리술 설탕으로 만든 양념으로 간을 한 후 후추랑 통깨를 듬뿍 뿌려 만드는 일본식 닭 날개 튀김이다
나고야는 일본에서는 손꼽히는 미식의 도시로 데바사키는 나고야가 본 고장이다

시부모님을 나고야 오기 며칠 전부터 우리 집 자기야가 미리 예약으로 해 둔 데바사키 전문점으로 향했다
닭날개 튀김을 먹으러 가는데 무슨 예약 씩이나 …

시부모님을 모시고라고 했지만
결국은 시부모님이 아들과 손주가 먹고 싶다고 하니 따라 나서 주신 것이다

보통은 시부모님 좋아하시는 곳으로 모시고 가야 하는 건데 우리 집은 시부모님이 우리 집으로 오시면 시부모님 취향에 맞춰 모시고 가고 우리가 시댁에 가면 우리가 먹고 싶은 걸 먹게 되는 것 같다

데바사키를 깔끔하니 맛있게 먹는 법 4가지를 사진을 첨부해서는 설명이 되어 있다

닭 튀김하면 뭐니 뭐니 해도 생맥이지
일단 생맥으로 건배!

데바사키 기본 맛

데바사키 매운맛
매운맛이라고 하지만 후추가 듬뿍 뿌려져 있을 뿐이다
이게 매운맛이라고???
매운맛의 진수를 모르는 일본 사람들의 매운맛은
음 … 매운맛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음!

닭날개 하나에 120엔
1인분이 5개이다

잘 튀겨져서 겉은 바삭바삭하니 진짜 맛 있다
술안주로 정말 딱이다
하지만 솔직히 난 한국 양념 튀김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우리 집 자기야랑 히로에게 양념튀김이랑 데바사키랑 뭐가 더 맛있냐고 하니까
우리 집 자기야도 히로도 “ 양념 튀김은 양념 튀김으로써 좋아하고 맛있고 데바사키는 데바사키로써 맛있으니까 비교할 수가 없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난 양념 튀김 파다

우리 집 자기야가 슈마이 튀김을 시키길래 뭐 그런 걸 시키냐고 했었는데 어라? 이게 왜 맛있지…
맛있어서 2 접시 추가 주문

당연히 데바사키도 추가 주문..
사이드 메뉴가 워낙 많아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었다
우리 집 두 남자가 대 만족이라는 데바사키!
나고야 오 실 일 있다면 데바사키에 생맥 한잔 추천하고 싶다

밝을 때가 괜찮았지만 해가 지고 나니 분위기가 꽤 괜찮았다

우리 집 두 남자가 나고야 가면 먹고 싶은 두 번째가 데바사키라면 제일 먹고 싶은 첫 번째는 뭘까?
제일 먹고 싶은 첫 번째는 내일 먹으러 갈 예정이다
시부모님 뵈러 온게 아니라 먹으러 온 것 같다 ㅎ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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