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캠프장에 와서 캄캄한 밤 캠프화이어를 즐긴 후
숙면을 취한 후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았다
전기장판 켜고 잤더니 전혀 춥지도 않고 집처럼 안락했다

쉬는 날
집에서라면 이렇게 바지런을 떨지 않는데
아마 지금쯤 아직 이부자리에서 뒹굴고 있을 텐데 밖에 나오면 괜스레 부지런을 떠는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 한잔 앞에 두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강멍 …
어젯밤은 불멍
오늘 아침은 강멍
불멍도 강멍도 좋아서 뭐가 더 좋았냐고 물으면 고르기가 애매한데 군고구마가 덤으로 생기는 불멍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까 싶다

강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으러 온 걸까 새들도 날아오르고… 백로처럼 생겼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다리도 길고 부리도 길고 백로가 맞나 …


모꼬짱도 오래간만에 밖에 나오니 기분이 좋은지 집에서라면 따뜻한 이불속이 꽁꽁 숨어서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자는데 나와 함께 강멍을 즐기고 있다
12월부터 모꼬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산책도 안 시켰는데 요즘 조금 상태가 좋아진 것 같아 평소에 모꼬가 좋아하는 이곳으로 나온 거였는데 역시나 나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시간 날때마다 모꼬짱이랑 밖으로 나와야지 싶다
모꼬에게 좋은 기억이 많 남도록 ..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차를 마시며 강멍을 즐기고 있는데
강물에 하얀 무언가가 둥둥 떠 내려오고 있었다
뭐지?
자세히 보니 저건 분명 쓰레기다
누군가 강가에서 놀다가 아님 다리 위를 지나가다 실수로 떨어뜨린 거겠지 …
설마 강물에 일부러 버린 건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하나가 둥둥 떠내려 오고 있었다
똑 같은 하얀 비닐봉지 2개가 강물 따라 둥둥 떠내려 가고 있다는 건
이건 실수로 떨어뜨린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순간 엄청 화가 났다
쓰레기를 왜 강물에 저렇게 떠내려 보내는 걸까?
재미 삼아서?
아님 쓰레기 버리기가 귀찮아서?
왜 이렇게 화가 나지 …
무슨 생각으로 강물에다 저걸 던졌을까?
남자인지 여자인지
젊은 사람인지 나이 많은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저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쓰레기….
도대체 어디서부터 떠내려 오고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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