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자기야가 퇴근길 역까지 마중을 나와 주길 바랐다
전철역에서 집까지는 도보로 가능한 거리고 평소에는 걸어서 오는데 오늘은 시간도 좀 늦은 데다가 피곤하다며 빨리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샤워하고 쉬고 싶다고 해서 마중을 나갔다
역에 먼저 도착해서 우리 집 자기야를 기다렸다
우리 집 자기야가 내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자동차의 오디오에 자동적으로 우리 집 자기야의 스마트폰 음악 어플이 연결이 되어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귀에 익숙한 음악

어라? 더티 댄싱이잖아
더티댄싱을 보고 내가 패드릭 스웨이지라는 배우에 홀딱 반해 버렸던( 얼굴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너무 멋졌던 그.) 그 영화
나 : 자기 이 음악 알아? 더티댄싱 영화음악이잖아
자기야 : 알지
그렇구나 …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었나 보구나
그때 그 시절 질리도록 듣고 또 들었던 노래다

그다음에 나오는 음악
어? 이것도 익숙한데 …
아! 레옹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영화음악을 모아 두었단다

연이어 다음에 나온 음악
역시나 더티댄싱이다
우리 집 자기야는 빨리 밥 먹고 쉬고 싶다고 했지만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이것까지 듣고 내리자며 계속 음악을 들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아주 오래된 영화 음악들..
우리 집 자기야랑 나랑 데이트할 때 처음으로 함께 본 영화는 브레이브 하트라는 영화였다
그때 숙명여대 앞 큰 도로에 영화관이 있었는데 ( 맞은편엔 맥도널드가 있었던 기억.. ) 그곳에서 본 영화가 브레이 브 하트였다
우리 집 자기야는 그때 까지 소피마르소란 배우를 몰랐다고 한다
한국에선 책받침 여신중 한 명으로 많은 인기가 있었는데 우리 집 자기야는 브레이브 하트에서 소피마르소를 처음 보았고 세상에 저렇게 이쁜 여자가 있구나 감탄을 했었다
감히 데이트 중에 다른 여자 이쁘다 칭찬하는 간 큰 우리 집 남자다
20년 아니 30년이나 지난 영화 음악을 들으며
잠시 과거로 추억의 여행을 떠났다
지금은 숙대 앞 그 영화관이 남아있지 않겠지 …
30년 전 일이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이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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