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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사람들..

회사 동료와의 사모임 “ 커피会”

by 동경 미짱 202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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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갑자기 나오미상이 커피 모임을 가지자는 제안을 해 왔다
회사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여자들의 모임인데  멤버는 4명 커피를 좋아하기를 넘어서 커피에 미쳐 있는  나츠코
그리고 커피를 사랑하는 나오미
그리고 나
나는 커피에 미쳐서도 사랑해서도 아닌 우리 남편이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라는 말이 시초가 되어 얼떨결이 남편덕에 멤버가 되었고
커피를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멤버들과 친해서 끼게 된 유미꼬
현재 이렇게 4명이 회원이고 우리 집 자기야는 정 멤버는 아니고 가끔 초대되는 준 회원이다

첫 번째 모임은 작년 여름쯤에 나츠코상 집에서 가졌다
이때만 해도 얼떨결에 나츠코상 집으로 초대를 받았고 얼떨결에 첫 커피 모임을 가졌었다
2차 모임은 우리 집에서 우리 집 자기야도 참가 한 모임을 가졌다
3차 모임은 올봄에 강변 캠프장에서 가졌고
그리고 오늘 4번째 모임을 우리 집애서 가졌다
이틀 전 커피 모임 가지자는  말이 나왔을 때는 날도 좋겠다  지난번 갔었던 강변 캠프장에서 라는 말로 시작이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 집이 좋겠다는 쪽으로 이야기 가 흘러갔다
집주인인 내 의견이 아닌 나머지 아줌마들이 우리 집에 오고 싶다나 어쩐다나 …
거절 못 하는 내 성격상 캠프장에서 우리 집으로 하루 만에 장소가 바뀌어 버렸다

커피에 미친 여자 나츠코
커피를 사랑하는 여자 나오미답게 각자  좋아하는 커피콩이랑 도구들을 챙겨 왔다

마치 카페처럼  커피콩을 잔뜩 늘어놓고는 각자 설명이 시작되었다
이 콩은 어쩌고 저쩌고
이 콩은 저쩌고 어쩌고 …

나츠코 나오미 그리고 우리 집 자기야 셋이서 각자의 커피를 내리며 솜씨자랑 시작
얼떨결에 커피회 회원이 된 나랑 그냥 사람 따라 회원이 된 유미꼬는 옆에서 구경하며 커피 시음만 하는 걸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피 이야기는 끝이 없다
오늘 마신 커피 중 특히 내 기억에 남는 것은 나오미상이 만든 아이스커피인데
엑스프레소를 찐하게 ( 헤이즐넛 향의 커피콩) 내려서 탄산수 (레몬맛의 탄산수) 랑 섞은 건데 톡 쏘는 탄산과 헤이즐넛의 향기가 살짝 나는  커피라기보다 더운 여름날 마시는 음료로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커피에 탄산수를 섞은 것은 처음으로
마셨는데 커피라고 할 수는 없고 새로운 신선한 맛이었다
열심히 커피 수다를 하는 그들을 두고

나는 간식으로 떡볶이를 만들었다
꽤 많이 만들었는데 먹성 좋은 아줌마들로 인해 바닥을 보였다
매운 것을 잘 못 먹어 고전한 나츠코가 호떡이 먹고 싶다고 했다
지난번 2 차 모임은 우리 집이었는데 그때 호떡을 만들어 주었었는데 그때 먹은 호떡이 너무 맛있었다고 또 먹고 싶다고 하는데 마침 집에 호떡 믹스도 있고 해서

바로 굽기 시작!
누름개로 꾹꾹 물러가며 5명이니까 5개를 구웠다

내가 구웠지만 먹음직스럽다

커피회답게 우아하게 나이프랑 포크로 세팅 ㅎㅎ
사실은 종이컵에 접어 넣고 먹어야 제 맛이지만 우리 집에 종이컵이 없다
그래서 나이프랑 포크가 등장한 것이다
떡볶이에 호떡까지 먹었으니 다시 커피 타임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커피회 회원이 된 유미꼬가 커피 대신 가지고 온 디저트로
2차 커피 타임

커피회 4번의 모임 중   우리 집에서 모인건 두 번인데
첫 번 모임 때 우리 남편이랑 첫 만남인데도 이 아줌마들이 집에 갈 생각을 안 해서 12시쯤부터 저녁 8시까지 장장 8시간을 있더니만 오늘도 역시나 12시 반에 우리 집에 와 서는 8시까지 장장 7 시간 30분을 …
아줌마들의 엉덩이는 엄청 무겁다 ㅋㅋ

이 커피 모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즐거운 모임이었다ㅎㅎ
7시간 30분을 마누라 회사 아줌마들이랑 끝까지 자
리를 함께한 우리 집 자기야 참 대단하십니다요

커피를 그렇게나 마셔댔는데 오늘 잠을 잘 수 있으려나 …
내일 출근인데 자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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