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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직장동료는 친구가 될수 없을까?

by 동경 미짱 201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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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만에 친구를 만났다 

정확히 말하면 친구라기 보다는 10년지기 옛직장 동료이자 선배이다

지금은 같은 회사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녀는  꽤 깐깐한 성격으로 직장내 모든이에게 

아주 무섭고  대하기 어려운 선배였다 

일에 대한 투철한 책임감과 완벽을 요하는 그녀의 성격이

다른 동료들에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동료였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녀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업무적인 연관이 전혀 없어서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인 별 상관이 없는 관계이지만 

나와 그녀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고 

몇달에 한번이지만 가끔 만나 런치도 하며 수다를 떠는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도 나도 가정이 있는 

워킹맘인지라  서로의 일정 맞춰 만나 런치라도 할려면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두서너달에  한번 만나는 그런 관계다 


그녀를 만나 그동안의  얘깃거리랑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진 않지만 같은 그룹내 동료이기도 하다보니 

회사 이야기도 하고 ....

간만에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예전엔 그녀와 또 다른 동료 사치꼬상이랑 나 이렇게 셋이서 

자주 만나 런치도 하고 차도 마시고 했었다 

지금은 그녀도 사치꼬상도 각자 다른 지역으로 전근을 가고 

나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사치꼬상은 다른지역으로 전근을 가고는

두어번 전화만 하다가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그녀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헤어지며 나눈 이야기


 미짱 오늘 나와 줘서 정말 고마워

미짱에게는 정말 고맙게 생각해 


아무래도 인간관계라는게 그렇다 

사적으로는 좋은 친구가 될수도 있겠지만 

그게 일적으로 얽히게 되면 좋은 관계도 틀어질때가 있는것 같다 

  요즘 흔히들 말하는 갑과 을의 관계란게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성립되는 것 같다 

힘있는 선배에겐 잘 보이면 편하니까 비위를 맞추기도 하고 ....



 사실 미짱이랑 나랑 지금은 아무 상관이 없다면 없는 관계잖아 

서로 비위 맞출 필요도 없고 

사치꼬상 생각나 ?

같이 근무할땐  자기가 필요하니까 나에게  잘 보일려고

그렇게 잘 하더니 이젠 상관 없다 이거지 ..

참 사람이란게 그런거 같아 ...

자기야 필요에 의해 친한척 좋은척 하는거 ....

사치꼬상을 생각하면 그녀가 얼마나 계산적이었는지 지금에 와서야 알것 같아

왜 그땐 몰랏을까  


 왜 섭섭해?  그런거 마음에 담아 두지마

사치꼬 상 같은 사람만 있는거 아니잖아 

난  전화 오면 반갑고  또 가끔이지만 이렇게 만나 

이야기 하면 좋고 그래 

굳이 사치꼬상  떠 올리며 맘 복잡해 할것 없잖아 


 그래서 내가 미짱에게 고마워 하는 거야 

이젠 선배도 아니고 서로 눈치보고 잘 보이고 할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지금도 나에게 친구로 남아 줘서 넘 좋고 

또 고맙게 생각해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 많은 생각이 ....

그래 사치꼬상이 그랬지 ....

일적으로 얽히면 좋은 친구와도 어긋나기도 하고 

같이 근무할땐 별로 였던 관계가 일적인  관계가 끝나고 나면 

의외로 좋은 친구로 남아 지기도 하고 ....


사치꼬상에겐 그녀가 필요에 의해 잘 지내야 했던 

힘있는 선배이기만 했었나 보다 


필요 하니까 잘 하는 친구 .....

그냥 잘 하고 싶은 친구 ...


내 주변에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냥 잘 하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고 

내가 그냥 잘 하고 싶은 친구이고  싶다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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