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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일본 회사의 지진시 직원 안부 확인 시스템

by 동경 미짱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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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일본은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다고 느껴진다

크고 작은 지진들 그리고 유난히 많게 느껴지는 태풍들 ..

태풍이 유난히 많게 느껴지는것은  아마도  올해 일본을 강타한 태풍은 

다른해 보다 세력이 큰  태풍이 많았고 그만큼 피해가 커서 인것 같긴 한데 

어쨌든  올해는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다고  느껴진다 


며칠전 전 직원들에게 본사에서 메일이 왔다

지진이 일어났을때 직원들 안부 확인 시스템 등록에 관한 메일이다 

4, 5년전쯤 이미 등록을 하고 시험 테스트까지 했었는데 

다시 시스템을 재정비 했는지 전직원 대상으로 다시한번  안부 확인 시스템을 

등록 하라고 한다


지정된 바코드에 들어가 내 메일 정도를 등록하니 바로 

모의 안부 확인 메일이 왔다 




본인을 비롯 직원 가족의 안부 확인과 

현재 위치 그리고 출근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메일이다 

막상 큰 지진이 왔을때 메일이 사용 가능할지 어떨지 의문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것 보다는 이렇게 안부 확인이라도 할수 있다면 

안심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우리 회사에선 1년에 서너번 지진 대피 연습을 한다 

근무를 하고 있다가 지진이라는 방송이 나오면  우리팀이 제일 먼저해야 할일은 

 오븐을 멈추는 일이다 

 화재의 위험이 있는 오븐의 작동을 제일 먼저 멈추게 되어있다 

그리고 대피할 비상문을 확보하고  정전이나 연기등으로 앞이 안보일것을 예상해서 

큰 소리로 " 이쪽입니다" 를 외치며 비상문 쪽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도해 가며 

안전한 장소로  대피


안전한 장소로 대피를 하면 

각 부서별로 리더에게  이름과 주소를 적고 

귀가 수단 (자동차인지 도보인지 전철인지 등등 ....)을 적어 낸후에 

안전 하게 귀가를 할수 있다는걸 확인후에 귀가를 하는 연습이다


별것 아닌것 같은 연습이지만 1년에 서너번씩 이런 연습을 하다보면 

아! 지진이 언제라도 올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자잘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이기에 익숙해져 버려서일까 

지진에 대해 조금은 무덤덤해져 가는 나 자신을 느낀다 

이번에 회사에서 지진시 안부 확인 메일을 받고 나니 

진짜 큰 지진이 올려나 하는 걱정이 살며시 올라온다 

이번 기회에 

가족들간에도 서로 연락할 방법도과 만약의 경우 만날 장소등을 

 이야기 해  두어야겠다 싶다 

비상식량과 물을 비롯 건전지 라디오 등등 

 지진 대비 물건들도 다시 한번 점검해 두어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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