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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의 병원비와 의료보험비

by 동경 미짱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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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와서 살면서 한국에서 없던 병이 하나 생겼다 

바로  일본에서는 花粉症 한국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 라고 하는것 

한국에 살땐 난 꽃가루 알레르기라는  말을 들어 본적도 없었다 

그런데 일본에  몇년 살다보니 처음엔 11월쯤 가볍게 

코막힘과 눈의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더니 

해 한해 해를 더 할수록 점점 심해지더니 

이제는 약을 먹으면 안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특히 올해는 생애 최악이다 

눈은 충혈되고 시도때도 없이 눈물은 질질 

게다가 눈에 이물질감 심지어는 하얀 막 같은게 흰 자위 위에 ...

당연히 시력 저하 


그리고 코 막힘음과 재치기 .. 코막힘은 정말로 사람을 지치게 한다 

특히 밤에 잠을 잘때 입으로 호흡을 하다보니 

목이 말라 쩍쩍 갈라지는 느낌 

몇번을 잠을 깨다보니 몸도 내 정신도 정상이 아니다 


그런데 나란 여자 병원 가기를 참 싫어한다 

특히나 병원의 기다림이 너무 싫다 

큰 병이 아니고 뻔히 아는 병이다  보니  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고작 5분 

그 5분을 위해서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게 너무나 싫어서 

올해는 시판 하는 일반 안약보다 훨씬 비싼 알레르기용 안약을 사 넣고 

꽃가루 알레르기용 알약을 사다 먹었지만 

영 듣지를 않아서 오늘은 아침부터  병원 순례를 하기로 했다 



먼저 안과 

이 안과는 작년에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갔었던 병원이다 

작년에 오전에 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랑 예약 환자가 워낙 많아 

결국 오후 4시에야 겨우 진료를 받을수 있었던 병원이다 

오늘도 무진장 많이 기다릴것을 각오하고 갔는데 

어라 ! 1시간만에 진료를 받을수 있었다 

결과는 당연히 심한 알레르기

너무나 친절하신 의사 쌤  말씀이 

" 이건 뭐 체질이니까 이 시기가 지나길 기다릴수 밖에 없어요 " 

그리고 처방 받은 2가지 안약 




다음 병원은 이비인 후과 알레르기과 

어라 ? 오늘 무슨일이래

아까 안과에서도 그러더니만 이비인 후과도 사람이 없네 

이 병원도 역 앞이라 엄청 기다려야 하는 병원인데 

기다림 없이 바로 진찰을 받을수 있었다 

당연히 병명은 꽃가루 알레르기 

그리고 처방 받은 알 약 2종류 

처음엔 2주치 약을 처방 해 주시길래 

다 아는 병인데다가 또 다시 병원 오기 싫어서 

"약 좀 많이 처방 해 주시면 안되요?" 라고 했더니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의사쌤이 감사하게도 한달치 약을 처방 해 주셨다

한달간 병원에 안 와도 되니 넘 좋다 

병원은 되도록이면 오고 싶지 않아서 ...



안약 2개 

그리고 이비인후과 한달치 알약 2 종류 


내가 오늘 병원에 오기전에 

시판하는 알레르기용  안약 1800엔 (만 8천원정도) 의 안약을 사서 

( 일반적인 안약은 400엔 , 500엔 정도이다)

넣었지만 전혀 증상완화가 없었고 

시판하는 꽃가루 알레르기 약 1주일치 1200엔


세상에나 안과에서 받은 안약을  두번  넣고 나니 

토끼눈 처럼 빨깧게 충혈되어 있던 눈은 언제 그랬냐 싶고 

모래알이 굴러 다니는것 같은 이물질 감과 

하얀 막 같은게 없어져 버렸다 

병원 안 오면 버틴 내가 너무나 미련스럽게 느껴졌다는 ..

진작에 안과에 갈껄 ...


이비인 후과 약도 시판 약과는 비교가 안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아직  약 먹은지 하루도 안 지났는데

  오늘  점심과 저녁에  딱 2번 먹었을 뿐인데 코가 거짓말 처럼 뻥 뚤렸다 

코로 숨 쉬는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

새삼 세상이 달라 보인다 

아 !    난 정말 너무 미련 스러웠다는 ...


오늘 병원에서 쓴 돈은 내가 시판 하는 약을 산 거랑 

별 차이가 없었다 

안약이랑 알레르기 알약으로 5천엔 (5만원 ) 정도를 투자 하고도 

증상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괴로운 나날을 보냈었는데 



오늘 내가 병원에서 쓴 돈 

안과 진료비랑 안약 2개값 다 해서 2,670엔(2만 7천원 정도)이었다 

8,900엔 중에 내 개인 부담금이 2, 670엔이다 

나머지는 의료 보험에서 ..


그리고 이비인 후과 진료비가 1,050엔 (만원정도)에다가 

꽃가루 알레르기  알약 2가지 한달치가 2,060엔(2만원정도)

합이 5만 7천원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 날수 있었다 

아직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지만 효과는 당연 짱이다 

벌써 다 나은듯한 기분이라는 ..


나는 직장 의료보험 가입자이고 

내가 한달에 내는 의료보험비가 16,000엔  (16만원)정도 된다 

내가 내는 의료보험은  나 혼자의 금액이다 

우리 가족은 3명 

자기야는 자기야대로 따로 회사에서 직장 의료 보험료를 내고 있고 

(히로는 자기야의 부양 가족으로 자기야가 부담 )

나는 나 대로 월급에서 매달 나 혼자의 의료보험료로 16만원을 내고 있는데 

1년이면 나 혼자 보험료가 192만원 거의 2백만원돈을 

저렇게 많은 돈을 의료 보험료로 내고 있는데 왜 병원을 안 가냐고?

나 혼자로 1년에 2백을 내면 도대체 울 자기야는 얼마나 내는건지?

도대체 우리 가족 달랑 3명인데 

1년에  얼마의 의료보험료를 내고 있는건지 ?

우와 !  장난이 아니게 비싸네 ...


나는 비싼 의료 보험료를 내면서 1년에 한번도 병원을 안 간다 

이젠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되면 무조건 병원을 가야지 싶다 

돈도 돈이지만 역시 시판 약이랑 병원 약이랑 효과에서  넘 차이가 나니까 

시판 약 사는라  돈은 돈대로 쓰고 무식하게 고생말고

무조건 병원을 가야지 라는게 오늘  내린 나의 결론 이라는..

지금 생각해 봐도 나 정말 무식했다 


오늘은 코 막힘도 없고 오래간만에 편하게 잠을 잘수 있을것 같다 

진작 병원에 갈껄 ...

무식하게 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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