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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우리집 두 남자의 요리

칭찬을 해야 할지 잔소리를 해야 할지 고민중 !

by 동경 미짱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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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 출근이 잦다 

어쩌겠나

남의 돈 거저 먹을수는 없고 출근하라면 출근해야지 ..

나는 주말에 출근을 하며  대신 평일 쉬는데 

의외로 평일의 쉬는게  나쁘지 않다 

떄론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 하루종일 뒹굴기도 하고

때론 주말이라면 어딜가도 사람들로  가득하니 번잡하지만 

평일이면 조용한 카페나 빵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주말 출근의 나쁜점은 

우리집 자기야랑 히로는 집에 있는데 

혼자 출근 준비해서 나갈 때가 싫다 


일요일  다른때라면 자기야도 히로도 

테니스를 한다고 일치감치 집을 나가지만 

이번 일요일은 조금 달랐다 

히로는 다음주부터 기말고사라  시험공부하라고 

매 주말마다 있는  부카츠(테니스) 연습이 없고 

자기야는 오후에 테니스 시합이 있다고 오전에는 

테니스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집 두남자가 집에 있으니 더 더욱 출근 하기 싫은날 

출근 시간이 늦은 난 모처럼  아침이 여유롭다 

내가 쉽게 일어 나지 않고 뒹굴 뒹굴 거리니

자기야가 아침을 만들었다 


거창하게 아침밥을 만들었다고 썼지만 

현실은 ..



토스트기로 빵 굽고 

계란 후라이 하고 끝!

야채실에 사라다 만들 채소가 있는데 

사라다라도 한 접시 만들어 올 것이지 ..


하지만 절대 불만 금지! 

요건 결혼 20년째 내가 지키는 룰 중에 하나다 

주면 주는 대로 먹어야지 혹 궁시렁 궁시렁 불만을 말하면 

빵 굽고 계란 굽는 간단한 일 이라도 

다시는 안 할까 봐 무조건  아무 말 않고 먹기




살짝 타기까지 한 토스트지만 


 자기야 고마워 


라고 한마디 해 주면 담에 또 할테니까 ...


자기야가 구워준 살짝 탄 빵 몇 조각이랑 

계란 후라이를 먹고 즐거운 맘으로 출근길을 나섰다 

근데 솔직히 사라다 한 접시도 함께 였으면 좋았을껄 ...



울 집 여수 모꼬짱 혹 빵 한 입이라도  얻어 먹을까

내 눈치 보다가 자기야 눈치 보다가 

결국 한 입 얻어 먹었다 


남들 다 노는 일요일..

 물론  세상에는 나 처럼  일요일에도 일 하는 사람들도 많고 많지만 

우리집은  다 노는 일요일이다 


 열심히 일하고 집에 오니 


자기야랑 히로가 마침 저녁밥을 먹고 있던 중 


 엄마 저녁은 내가 만들었어

엄마 것도 남겨 뒀는데 먹을래?





부엌에 가 보니 히로가 만들었다는 

엄마 몫으로 남겨 두었다는 스페아리브 (돼지 등 갈비 )


일요일 출근한 대신 월요일 내가 쉬는 날이라 

월요일에 만들려고 내가 사다 둔 스페아리브를 

냉장고에서 찾아 내 만들었다는 스페아리브 


세상에나 히로가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요리 동영상을 보고 ...





아침에 빵이랑 계란 후라이를 

사라다도 없이 내어 놓았던 아빠와는 달리 

고딩 아들녀석은 사라다도 한 접시 놓여져 있었다 


살짝 탄 토스트 내어 놓은 아빠랑 달리 

고딩 아들녀석의 요리 실력이 놀랍다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스페아리브를 

동영상 보고 만들어 내다니 ... 

헐 .... 이다 


비록 남들 다 노는 일요일  출근해 일을 했지만 

아침은 자기야가 

저녁은 아들 녀석이 차려 주니 나쁘진 않다 


그런데 ... 다음주 히로는 기말 고사인데 

 히로 녀석 하라는 시험 공부는 안 하고 

저걸 만들고 있었다고 ??? 


 히로 너 저거 만드는데 시간 많이 걸렸지?


 응 좀 걸렸어 


야 ! 너 담주에 시험인데 공부는 안 하고 ...


정말 난감 하다 

그렇다고 저녁 거하게 차려 놓은 아들녀석에게 잔소리 할 수도 었고 

그렇다고 잘 했다고 칭찬할수도 없고..


이제 고 3인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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