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
쉬는날 !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기로 했다
그러나
일 하던 사람이 하루를 쉬어보며 느끼는것
하루가 정말로 길다는걸 느낀다
아무것도 않고 하루종일 쉬기로 하고선 맘 처럼 쉽게 쉬어지지가 않는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2층 침대 시트도 봄시트로 바꾸고
날이 워낙 좋길래 이불도 탈탈 털어 베란다에 널고
우리집 새롭게 가족이 된 잉꼬인 소라짱 새장도 청소하고
많은 일을 한것 같은데 겨우 정오다
결국 마당으로 나가 마당의 풀을 뽑고 있는 나 ....
가만히 못있는것도 성격이고 팔자인가 보다
손바닥 만한 마당에 딱히 풀이 나 봐야 얼마나 나겠냐 마는
제일 골치 아픈게 클로버다
그것도 잔듸 사이에 난 클로버
잔듸 사이에 뿌리를 내려 뿌리채 뽑기가 어렵고
어느정도 뽑아주어도 조금만 뿌리가 남아 있음 금방 살아나는
클로버의 생명력이 진짜 대단하다
잔듸 사이에 얼켜 있는 클로버를 뿌리채 뽑지 못하고
쥐어 뜯고 있다가
" 아 ! 우리집 마당 꽃 사진이나 찍자'
그리고 찰칵 찰칵 꽃 사진 촬영
나의 얕은 꽃 지식으로는 이 아이는 일년초라고 알고 있는데
작년에 심었던 아이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올 해도 이렇게 이쁘게 폈다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나?
일년초가 아닌가?
우리집 마당 여기저기에 심어져 있는 카라
얘는 진짜 너무 잘 자라고 뿌리나누기로 간단히 번식이 가능해서
여기 저기 번식을 너무 많이 시켜 버렸다
내가 얘를 언제 심었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계절 따라 마당 여기 저기에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꽃들이 피어날때 마치 보물 찾기라도 하는듯이 기쁘다
우리집 마당을 보면 내가 보라색을 좋아하나???
싶다
의외로 보라색 꽃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빛 도라지가 마당 한구석에서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쑥 쑥 자라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집에는 장미가 3그루 미니 장미가 한그루 있다
미니 장미는 몇년전 어머니 날에 히로에게서
카네이션 대신 미니 장미 화분을 받았었다
화단에 심어 두었더니 몇 년째 잘 자라고 있다
내가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니
모꼬짱도 같이 나와 일광욕을 즐기더니
조금 더운지 지금은 석류 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 !
얘는 절대로 내가 심지 않은 아이다
어디서 씨가 날라 왔는지 우리집 마당 여기저기서 피고 있다
불청객이긴 하지만 이쁘니까 패스
현관쪽 쟈스민
향기가 참 좋다
이 꽃이 무슨 꽃인지 아는 사람
손들기 !
으름이라고 들어 보셨나 몰라
산에서 자란다는 으름 ..
난 일본에 오기전까지 으름이 뭔지 몰랐다 (도시 출신이라서 ...)
당연히 본 적도 없었다
홈센타 원예 코너에서 덩쿨 식물이라길래 사다 심었다
심고나니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데 내가 보도 듣도 못한
내가 모르는 열매 ...
얘가 도대체 뭘까 하며 찾아 봤더니 으름이라는 열매라고 ...
먹는 방법을 몰라 수확을 않고 봄에 피는 꽃과
여름내낸 초록색 잎만 보며 눈으로 즐기고 있다는
우리집에 블루베리는 3그루
올해도 풍년이길 ..
같은 블루베리인데 얘는 성질이 급한지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블랙베리인지 복분자인지 잘 모르겠다만
새카만 베리가 열린다
그리고 라즈베리도 두 그루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베리가 참 많다
스트로베리가 있고 브루베리 3그루
라즈베리 2그루 , 블랙베리 2그루
그러고 보니 베리만 4종류가 있네
올해도 베리 베리가 대박 풍년이 되길 ....
5월의 마당은 참으로 풍성하고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시도 때도 없이 날라와 지저귀는 작은 새들의 지저귐에
우리집 새 식구인 잉꼬인 소라짱이
반응을 하듯 지저귄다
참으로 평화로운 불금을 보냈다
오월의 우리집 마당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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