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자이면서 동시에 주부이니까
마트는 매일은 못가도 일주일에 적게는 삼,사일
많게는 사,오일 은 가야 한다
일본에서 살면서 마트를 다녀보면 가끔 이렇게 까지 하는구나 ...
라고 놀랄때가 가끔 있다
몇년전 일본에서 생필품 물가 인상을 할때
(예전에 생필품 물가 인상때 올린 글이다 )
작년말부터 결정된 일
1월 1일부터 일본 생필품 가격인상이다
티슈, 화장지, 컵라면, 등등 가격인상이 결정되었다
내가 자주 가는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슈퍼 입구에
컵라면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그것도 몇일째
컵라면 가격이 오른다고 얼마전부터 그러더니
얼핏보아도 가격이 오른 기미가 전혀 없다
오히려 평소보다 조금 더 싼 것 같은건
나의 착각일까?
사연인즉
슈퍼에서 작년에 가격이 오르기전에납품된 라면을
작년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언제 납품 되었던
1월 1일부터 컵라면 가격 인상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인상된 가격에 그냥 판매 하면 될것을
인상전 가격에 납품을 받았으니
인상전 가격으로 판매 하겠다는
슈퍼의 운영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참 양심적이기도 하다
1월 13일까지 전년도에 납품된 컵라면을 판매한후
13일 이후부터 인상 가격으로 컵라면을 판매한다는
친절한 안내문까지 걸려 있다
1월 1일부터 가격인상은 결정 된 사항인데
굳이 작년에 가격인상전에 납품된 제품이라 밝히면서까지
인상전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우리동네 슈퍼
지나치게 양심적인건지
아니면 돈 몇푼보다 더 장기적 이익을
바라는 전략인지...
이유야 어찌되었던간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수 없다
몇푼 이익을 보는 것보다는
지역주민들과의 신뢰를 선택한
우리동네 슈퍼 참 양심적이다
이렇게 고객에 대하는 동네 마트를 보며 정말 대단하다 싶었었다
또 다른 우리 동네 마트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입구에 놓여 지는 타올
왜 비가 오면 이렇게 일회용 타올을 수북히 쌓아 둘까?
비가 내리는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올을 준비했습니다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가지고 가도 괜찮습니다
비가 와서 혹 옷이나 가방이 비에 젖었을 손님을 위해
비를 닦을수 있는 타올을 준비해 두는 마트
사용한 타올은 돌려 주지 않고 그냥 가져 가도 된다고 ..
어느날은 마트입구에 비오는 날 쌓아둔 타올처럼
마스크를 잔뜩 쌓아두고 마음대로 마스크를 사용하세요
라고 적혀 있었다
갑자기 마스크를 왜 나눠주지?
했었다
알고보니 마트 근처의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중 불이 났었고
화재로 인해 연기가 무럭 무럭 피어 올랐던 날이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마트까지 날라 오지는 않았지만
마트에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연기나 화재 냄새로 부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트의 배려였다
비 오는 날 타올 정도야 그럴수 있겠다 싶지만
근처에서 화재가 났다고 마스크 까지 제공하는 일본의 마트
"근처에 불이 났으니 마스크를 제공하자 "
이런 생각까지 할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저런 써비스를 제공 하지 않아도
매일 매일 장보러 당연히 마트에 손님들은 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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