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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동경의 휘발유 값 . 500미터의 차이

by 동경 미짱 201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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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차는   2017 미니쿠퍼 클럽맨다 

자동차는 굴러만 가면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순전히 디자인을 보고 결정했고 

미니 쿠퍼 클럽맨이 디자인 외에 내 맘을 뺐은 건  

휘발유보다  비교적 싼  경유차라는 점이었다  

매일 같이 타는 차인데  한 푼이라도 싼 경유차면 더 좋으니까

라는 단순한 이유다 


일본 주유소에 가면 4종류의 휘발유를  팔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레귤러 

고급 휘발유인 하이오크

그리고 경유 와 등유를 팔고 있다 

레귤러나 하이오쿠, 경유는   주유소에 설치 되어 있는 

한대의 휘발유 주유기에서 선택해서 주유가 가능하고 

일본에선 겨울 난방에 주로 사용하는  

난로나 스토브에 많이 사용하는 등유는

휘발유 쥬유기가 아닌 구석에 따로 설치되어 있는 

등유 전용 주유기에서 주유를 한다 


참고로 일본은 거의 대부분이 셀프 주유소이다 

아무래도 셀프 주유소와 직원이 주유해 주는 주유소와는  

인건비 때문에  휘발유의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한푼이라도 싼 셀프로 몰려 들고 그런 이유에다가 

일 할 인력이 부족한 일본인지라  

최근에는 직원이 주유해 주는 주유소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일본은 지역마다 휘발유 가격이 꽤 차이가 난다 

같은 동네 같은 셀프라면 1, 2엔 정도 많아야 2,3엔 차이가 나지만 

지역예 따라서는 꽤 많은 차이가 난다 

그나마 우리 동네는 동경이니까 조금 싼 편이고 

내륙으로 가면 갈수록 산간 지역으로 가며 갈 수록 더 비싸진다

 나야 휘발유 관계자가 아니니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항구에서 멀어지면 질수록 

운송료가 더 들기 때문일까? 라는 혼자만의 생각! 

아니면 말고 ....


그런데 왜 동경에서 멀어지면 질수록 더 비싸지는 걸까??

진짜 궁금하다 




울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주유소이다 

당연히 셀프 주유소이다 

오늘자 휘발유 값을 보니 

일반 휘발유인 레귤라가 1L  135엔( 대충 1350원)

고급 휘발유인 하이오크가 146엔 (1460엔)

그리고 울 차에 넣는 경유가 113엔(1130엔) 이다 

역시 경유차를 고른게 신의 한수인듯 ..

매일 매일 타는 차니까 단돈 100원의 차이도 한달이면 

꽤 차이가 나니까 113엔의 경유를 넣을때면 

뭔가 득을 본 듯한 착각에 빠진다 


게다가 우리 회사 바로 코 앞에 있는 이 주유소는 

우리 회사에 협력 업체 카드를 발급을 해 준다 

이 카드를 제시하면 이 가격에서 2엔을 더 싸게 넣을수 있다 

그래서 난 111엔 (1110원에 넣을수 있다)


그런데 이 주유소에서 500미터 떨어진 교차로에 

또 하나의 주유소가 있다 

이쪽 주유소에서 바라보면 저쪽 주유소 간판이 보일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주유소의 가격은 어떨까 ?

 


 


보통 휘발유인 레귤라가 136엔 (1360원 )

1엔 즉 10원이 더 비싸다 

그리고 고급 휘발유인 하이오그는 147엔(1470원)

이것도 1엔 10원이 더 비싸다 

500미터의 거리지만 뭐 1엔 쯤이야


그런데 울 차는 경유차 

레귤라나 하이오크는 1엔 차이가 나도 10엔 차이가 나도 별 관심도 없고 

나의 관심인 경유 가격을 보니 

128엔 (1280원) ....

응??? 내가 잘 못 본 건가??

아까 본 울 회사 앞 주유소가 얼마였더라 ..

113엔!!!

128엔 - 113 엔 = 15엔 (150원)

헐 ... 진짜 ? 

1리터에 150엔 이니까 10리터면 1500원 

40리터 만땅으로 넣어주면 자그만치 6000원의 차이 

회사 바로 앞에 주유소가 있고 그 주유소가 

협력업체 카드를 발급 해 주기 때문에 다른 주유소는 

쳐다도 안 보고 회사 앞 주유소에서만 주유를 했는데 

오늘 우연히 500미터 앞 주유소 경유 가격을 보고 정말 놀랐다

힌동네에서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이야 ..


일본은 같은 동네 같은 도로라도 주유소마다 가격이 

조금의 차이는 있다 

그 차이가 적으면 1,2엔  많이 나도 2, 3엔 정도

그래서 여행으로 처음 가는 동네에서 주유를 할때 

한 두 주유소 가격은 비교를 해 보는게 좋다 


500미터 거리를 두고 이렇게 차이가 나도 되는건가?

지금까지 신경도 안 쓰고 그냥 넣었던 기름인데 

오늘 500미터의 거리 차이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걸 알고 나니 

괜히 득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겨우 15엔 차이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참 작은 그릇의 나 ..

뭐 그릇이 작다 해도 어쩔수 없다

15엔의 기쁨  요것  맛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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