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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8

일본 시어머니랑 차박하는 한국 며느리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시 어머니 모시고 동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즈오카 최남단의 바닷가 카페에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런치를 하고 집으로 가 아니라 야마나시현의 호수에 들렸다 어차피 동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곳이다 야마나시는 어디를 가도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에 눈이 덮힌 후지산은 정말 아름답다 야마나시 호수가에 들린 김에 시어머니랑 차박이란 걸 했다 사실 시어머니와 단둘이서 차박이라니 하하하 차바기를 사고 시어머니에게 여행용으로 차바기를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부러워 하시며 당신은 해 보지 못한 일이라며 해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고야에 갔을 때 여쭈어 보았다 고속도로 타고 휭하니 집으로 갈까요 아니면 정말 차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하.. 2024. 4. 1.
날씨는 오락 가락! 나도 오락 가락 ! 즐거운 나 홀로 여행 중! 아침에는 분명 날이 너무나 맑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더니 만 끝내 구름이 하늘을 잔뜩 가리고 있었다 여행의 기본은 미리미리 날씨를 체크하고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인데 나는 그 기본을 무시한 나 홀로 여행 왕 초보다 미리 날씨를 체크하고 미리 계획 하는 것 자체가 구속인지라 나의 여행의 테마인 자유 와는 거리가 있기에 날씨 체크도 하지 않았었다 ( 라는 핑계를 대 본다 ) 비가 오면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온천이나 아니면 카페에 들어가서 비멍을 해도 될 테니까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이것 또한 핑계 같으려나 ...) 구름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날씨 검색을 해 봤다 (빨간 표시가 내가 있는 야마나시가 아니라 동경으로 나오는건 설정이 집으로 되어 있기 .. 2023. 11. 18.
후지산 보러 가는 여행 후지산 주변의 5개의호수 중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곳이 야마나까고(山中湖)이다 야마나까고에서 묵은 두 번째 날 역시나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6시쯤 일어나 호숫가 산책 6시 20분경 호수가에서 바라본 후지산 아직 해가 다 뜨지 않은 시간이지만 정면에 후지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후지산은 콧대가 꽤나 높은 산이다 무슨 말이고 하면 온전한 모습을 잘 보여 주지 않는다 그날 그날이 아니라 시시각각 모습이 다르다 30분 전이랑 1시간전이랑 다른 모습이다 구름 한점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후지산이다 아무리 날이 좋아도 구름이 조금만 있어도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잘 보여 주지 않는다 아침부터 이렇게 선명하게 후지산을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호수 정면의 후지산은 선명하게 보이는데 같은 시각 호수의 왼쪽은.. 2023. 11. 16.
세상 징그럽게 생겼는데 맛은 좋은 거북 손 지난번 가족 여행으로 이즈 반도에 갔을 때 방문한 바닷가 마지막날 묵었던 호텔에서 가까운 작은 어촌마을에 들렀다 이곳은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깨끗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이즈를 방문할 때면 가끔 들리는 곳이다 주차장 또한 무료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 두 번 정도 이곳을 간 적이 있었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첫 번쟤 방문은 히로가 초등학교 때니까 아주 오래전이고 두 번째는 5,6 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이곳의 심블은 바닷가에 있는 諸口모로구찌 신사의 도리이(鳥居) 다 바닷 너머로 후지산이 보인다 물이 너무 너무 맑다 맑은 바닷물과 저 멀리 보이는 후지산이 정말 최고인데 무엇보다 좋은건 사람들이 너무너무 없다는 거다 가까운 곳에 비치가 있는데 해수욕장엔 꽤 유명한 것 같은데 이곳은 진짜.. 2023. 3. 26.
지진에 화산에 .. 요즘 한일문제로 참으로 어수선하다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자연까지 덤으로 어수선하게 만든다 지난 4일 일요일 저녁 언제나 그렇듯 주말저녁 가족이 마당에 모여앉아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그날 따라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게 무더운 여름밤이 아니라 시원한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밤이었다 약간의 흔들 흔들 .. 처음엔 바람인가 했다 그런데 아니다 제일 먼저 지진을 감지한것은 히로였다 지진이다 ! 밖에서 이 느낄정도면 꽤 큰것 같은데 ... 그렇다 진도 3정도는 실내에선 흔들림을 느끼지만 야외에선 민간한 사람은 느끼지만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면서 흔들림이 느낄 정도면 음 .... 쬐께 큰 지진이거나 아니면 아주 가까운곳이 진원지일 가능성이 크다 짧은 흔들림이었기에 지진이다 .. 2019. 8. 8.
시부모님이랑 함께 하는 여행 연말부터 일주일째 아들네 와 계시는 시부모님 시부모님은 나고야에서 우리는 동경에서 370키로라는 멀다면 먼거리에 따로 떨어져 살기에 자주 만나 뵐수는 없지만 우리 시부모님은 한번씩 아들네 오면 기본 일주일을 계신다 지금까지 시부모님 모시고 한국에 간 적도 있고 오끼나와를 비롯 일본 국내 여러 곳을 길게는 5일을 짧게는 1박 2일 때론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녔었다 이번에는 짧게 시부모님이랑 길을 나섰다 미우라 반도 라는 바닷가 그리고 시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온천 여행 지난번 오끼나와 여행때 정작 아들인 우리집 자기야는 자기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는걸 싫어 했었다 신경 쓰여서 싫다고 하면서 그런 자기야에게 " 우리가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다니면 얼마나 다니겠어" 라고 설득을 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오끼나와를 다녀.. 2019. 1. 6.
일본인들이 자랑 후지산과 동경사람들의 자랑 다까오산 새해가 밝자마자 우리 가족의 첫 나들이 장소는 다까오산 다까오산은 동경 서쪽 구석에 있는 산이다 그 유명한 미쉘랑에 매년 선정 되는 아니 미쉘랑에 선정 되어서가 아니라 관동지역 (동경주변) 사람들에게 아주 사랑받는 산이다 관동지역뿐 만 아니라 일본의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꼭 들리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산이다 우리 가족은 일년에 서너번 다까오산을 찾는다 워낙 자주 찾다보니 그리 새로울것도 없는 곳하지만 갈 때마다 오길 정말 잘 했다 싶은 만족도 최고인 곳이다 그런데 새해가 밝자마자 울 시어머님 이른 아침부터 다까오산 가자고 ..넘 추운데 그리고 이른 아침 아직 잠도 덜 깼는데 꼭 가야 하나 다까오산을 ... 싶다 히로가 나에게 투덜거린다 엄마 꼭 오늘 다까오산을 가야해다까오 산 외엔 선택사항.. 2018. 1. 4.
함께 하기 넘 어렵다 금요일 일본은 문화의 날이라 해서 공휴일이다 금,토,일 3연휴 알록 달록 이쁘게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아니던가 직장 동료 미치꼬 언니로 부터 야마나시에 끝내주게 경관이 좋은 곳을 소개 받았다지난주부터 자기야랑 가을 가족 나들이로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데 말이지 히로가 금요일 테니스 시합응원을 가야 한단다 테니스 대회인데 주전 선수들 시합에 응원 가야한다기에 까짓 선수도 아니고 응원인데 하루쯤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빠져라 했었는데 바로 전날인 목요일 히로가 더블 시합에 나가는 선수로 지명 되었다지 뭔가?아니 내일이 시합인데 전날에 선수 명단 발표는 도대체 뭐냐고??? 히로 두고 자기야랑 둘이서 갈까 하다가 요즘 셋이서 어디 나간게 없어서 할수 없이 야마나시는 다음주에 가기로 미루었다 히로는 테니스 시합가고 자.. 2017.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