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찬거리 뭘로 해야하나
사실 저녁 반찬보자 내일 도시락 반찬이 더 고민이다
다이어트 중인 히로를 따라 드디어 우리집 자기야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덕분에 저녁은 풀떼기 중심으로 진짜 간단하게
그리고 닭가슴살
두 남자의 다이어트 덕분에 네가 요즘 편하다
저녁이 간단하니 대신에 도시락 반찬에 더 신경이 쓰인다
집 가까운 마트로 장으 보러 나섰다
돌아올때 양손 가득 짐이 무거운게 싫어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평소엔 차로 마트에 가는데
오늘은 많이 살 것도 없는데다가
모꼬짱 산책이라도 시킬겸 전날 비가 내린 덕분에
날도 그다지 덥지 않고해서 겸사 겸사 걸어서 마트로 가는 길
어디선가 갑자기 우렁찬 울음 소리 들린다
꼬끼오 꼬꼬꼬꼬
웬 꼬끼오 ??
얜 뭐야?
너 어디서 왔니 ?
그래도 아무리 변두리라도 명색이 동경인데
도로변에 짠 하고 나타난 수닭이라 ...
처음엔 도로변 풀밭에서 꼬끼오 한참을 울어 대더니
갑자기 너무도 당당하게 무단 횡단을 ...
당당하니 무단 횡단하는 멋진 男
아니 수닭
헉 ! 얘 왜 이리 잘 생겼지 ?
당당하니 더 잘 나 보인다
근데 멋진 男 아니 수탉 뒤를 뒤따라 온 또 한마리의 수닭
헉 !
얘도 진짜 잘 생겼잖아
빨리 건널려고 하지도 않고 여유롭게 차량 통행을 막으며
내 갈길 가는 수닭
별수 없이 얘네들 무단 횡단 끝날때 까지
기다리는 차량들 ..
우와 저 뒤태 !
을음 소리 한번 우렁차다
수많은 암닭들 가슴 설레게 할
저 멋진 뒤태 !
뭔 사연이 있을까?
암닭에게 쫒겨 나온 건지
아님 자유를 찾아 스스로 가출을 한 건지
도대체 너네들 어디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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