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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다 퍼주는 여자

by 동경 미짱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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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부서원들 단체방이 있다 


주로 업무내용을 공유하기 위해서 ...


단체 라인방 이외에 별도로 


나를 포함한 친한 동료 셋이서만 따로  사적인 라인 단체방을 만들어  


수다를 떨고 있다 


단체방의 이름은 DECO의 미녀들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언니 미치꼬상이랑 


동새우 미치꼬랑 그리고 나 







어느날 동생 미치꼬짱이 뜬금없이 김치사진을 보내왔다 








미짱 가족은 모두가 김치를 좋아해서 


평소에 자주 사 먹는 김치이다 


일본 마트에는 수많은 김치가 있다 


일본인이 만든김치 ,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가 만든 김치 



일본에 사느 한국 출신 교포가 만든 김치 


그리고 한국에서 직수입한 한국산 김치


그리고 중국에서 만들어서 수입한 중국산 김치등등등 ...



일본인 입맛에 맞춰 만든 김치도 있고 


한국사람이 먹어도 맛있다 인정할수 있는 김치도 있고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느느 수십종류의 김치중에서 


미치꼬상은 한국에서 만든 한국산 수입김치를 하다 먹는다 


바로 종가집 김치다 




그런데 얼마전 종가집 김치통 디자인이 바뀌었다고 한다  




기분탓인지 디자인만 바뀐게 아니라 


김치 맛까지 바뀐것 같다는 미치꼬짱


그런데 전에것이 더 맛있었다고 한다 


미치꼬상 가족 전원이 새로 바뀐 김치 맛에 대한 


평판이 별로란다 


김치 색은 더 빨개졌는데 예전김치보다  맵지 않고 더 단맛이 난다고 한다 



그러고선 동생 미치꼬짱이랑 언니 미치꼬상이랑 


둘이서 내가 만든 김치를 먹으면 


다른 김치를 먹을수 없다는 둥 어쩐다는둥 


두 미치꼬상이 나는 아무 코멘트를 하지 않는데 


나의 김치를 가지고 북치고 장구 치고 난리다 


뭐 그냥 하는 말이려니 하지만 


그래도 또 가만 있을수 없는 성격인 나인지라 


그것이 문제로다 



난  할머니를 많이 닮았고 친정엄마를 별로 닮지 않았는데


( 외모도 성격도 특히 외모가 ...) 


있는 것 다 퍼다주는  것 만큼은 


울 친정엄마를  꼭 빼다 박은것 같다 


맘에 들면  아까운줄 모르고 다 퍼다주고 


맘에 안들면 국물도 없는 ... 


(울 친정엄마는 맘에 드나 안드나 


막 퍼주시니 닮은 듯 닮지 않은것 같다 )


두 미치꼬상이 내 김치로 북치고 장구 치고 하는 라인을 본후 


내 성격상 가만 있지 못하고  


오이 한보따리 사다가 


내 맘대로 내 방식대로 뚝딱 오이김치를 만들었다


나의 회사 동료 두 미치꼬상에게 퍼다 주기 위해서 ..



근데 요즘 오이값이 아주 사악하다 


여름은 오이가 제철인데 1년중 제일 저렴할때인데 


요즘 일본의 오이 가격은 정말로 사악하다 


작은 오이 한개 낱개로 사면 600쯤 하고  


3개들이 포장이 1500원 정도 한다 


오이 너 왜 이리 비싼거???










일본인 동료에게 퍼주기 위해서 만든 오이김치는 


조금 덜 맵게 







그리고 자기야랑 내가 먹을 오이는 


고춧가루 듬뿍 넣고 매콤하게 ...



저녁에 친정엄마로 카톡 ...


 엄마 고춧가루가 얼마 안 남았네 ..


 고추가루 벌써  다 묵었나 ?


너거 얼마 안 묵잖아 


그거 오래 묵을건데 ...



 김치 만들어서 여기저기  주다 보니 


얼마 안남았네 


 가시나  퍼다 주더라도 


지 무글거는  남가두고  퍼 줘야제 ..


  그러게 ....




우짜것소 


퍼 주는 것 좋아하는것 엄마 닮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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