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아들 녀석 히로
대입 입시 100일정도 남겨두고 연애사업이 복잡하다
남의 아들 녀석 연애사를 누가 궁금해 하냐 싶어서
그만 쓸려고 했는데 은근 히로와 그녀들의 그 후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것 같다
그래서 고딩 아들녀석의 연애사 그후를 올리기로 했다
대학 입시 마치고 다시 이야기 하자고 했던 그녀
히로는 거절이라 생각하고 그래도 고백을 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아마도 고백을 하지 않았으면 나중에 미련?
내지는 후회가 남았을꺼라고 했었다
히로와 그녀들 이야기에는 3명의 그녀가 등장한다
그녀들 3명은 전부 학교 댄스부로 셋이서 사이가 좋은 친구들이라고 한다
(히로와 A)
우선 A는 1학년때 같은반으로 히로 학교에서
3학년중 제일 이쁜 그녀다
히로의 표현에 의하면 여왕벌이라나 어쩐다나 ..
그녀가 이쁜걸 본인도 알고 남들도 다 인정을 한다나 어쩐다나
내가 잠깐 A와의 사이를 의심했지만
히로는 친구이지 절대로 그녀는 아니라고 ..
내가 처음으로 A와의 사이를 의심한건
고2 봄 방학때 히로는 대만으로 그녀는 호주로 각자 여행을 가서는
호주랑 대만에서 라인을 새벽 1시까지 매일 매일 하더라는 ..
그래서 내가 의심을 하니 친구라고 ...
아니 무슨 친구가 새벽 1시까지 라인을 하냐고
그것도 각자 해외로 나가서 까지 말이지
뭐 아들이 아니라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엄마의 의심에 히로는
A는 친구로썬 좋은데 그녀로썬 감당하기 힘든 성격이라나 어쩐다나
본인이 이쁜줄 알아서 아마도 A와 사귀게 되면
남자 친구라기 보다 여왕과 머슴같은 관계가 될거라고 한다
히로가 그리 표현을 했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관계다
왜냐하면 이번 여름방학때쯤인가 갑자기 A가 히로에게 라인이 왔었다
A : 히로군 C 좋아해
갑자기 그런걸 왜 물어?
A : 아니 그런 느낌이 들어서 .. 고백할꺼야?
지금은 그냥 친한 친구고 체육제가 끝나면 그때는 어떨지 모르겠어
아닐 그걸 왜 묻냐고 ?
나의 의심에 히로는 절대로 A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 히로와 B)
B는 2, 3학년때 히로와 같은반으로
체육제와 문화제가 끝난 지난 9월에 히로에게 고백을 했던 그녀다
히로는 친구로 지내자고 거절
(히로와 C)
그리고 문제의 C
고 3인 현재 히로랑 같은 반인데 히로가 맘에 둔 그녀다
문화제와 체육제가 끝난 9월 B 가 히로에게 고백한 그날
히로는 C에게 고백을 했었다
뭔가 복잡해지는 그들의 관계
하지만 구경하는 엄마는 재미있다 ㅋㅋㅋㅋ
히로의 고백을 받은 C는 3일간 답이 없었고
3일후 내린 답이
" 지금은 대입 시험이 코 앞이니 지금처럼 좋은
친구로 지내고 대입 시험이 끝나후 다시 이야기 하자" 였다
나랑 우리집 자기야가 내린 결론은
맘에 없으면 "그냥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자" 로 끝날텐데
대입시험후 다시 이야기 하자는 건
그녀도 히로에게 조금의 마음은 있는게 아닌가
어쩜 어장 관리일수도 있고 ... 였다
하지만 히로는 C에게 거절 당한거라고 결론을 내린듯 했다
그리고 한달쯤 지난 10월에
C에게서 히로에게 할말이 있으니 가까운 시일내
하교를 함께 하자는 라인이 왔었다
이게 지난번 블로그에서 공개한 히로의 연애사이다
드디어 히로와 C가 함께 하교 하는 날
히로랑 C가 함께 걸으며 역까지 가는 길
좀처럼 본론을 꺼내지 않는 C
그래서 근처 공원으로가 나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좀처럼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C
장작 3시간을 별 의미도 없는 그냥 그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야기를 꺼낼듯 꺼낼듯
좀처럼 말을 못하는 C ...
3시간쯤 지난후 드디어 C가
히로에게 부끄러우니까 얼굴 보지 말고 정면을 보라고 했다나 ...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나란히 앉아 히로는 정면을 응시하고
꺼낸 C의 말
C: 대입 시험이 끝난후 히로군이
지금과 같은 마음일지 너무 걱정이 되어서 ....
그게 무슨 뜻이야?
C: 히로군은 눈치가 없네 ..
그녀에게서 눈치 없다고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내가 봐도 울 아들 눈치가 없다
일단 대입 끝나고 보자고 했지만 그 사이에 히로 마음이 변할까
그때쯤엔 히로가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질까
그게 걱정이 되어서 히로에게 같이 하교 하자고 했다고 ..
결론은 C도 히로가 좋다는 말인데 ...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많은 말을 한것 같은데
눈치 없는 히로가 "그럼 사귀자!" 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C의 본심을 잘 모르겠다고 ..
너 눈치 없는 것 맞네
그건 좋다는 말이지
그럼 사귀자 그랬어야지 ..
그래서 앞으로 가끔 하교를 같이 하자고 했어
그럼 사귄다는 거네 ..
아니 나도 걔도 서로 사귀자고는 직접적으로 말 안 했고
그냥 가끔 하교 같이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
그게 사귀는 거 아냐?
허무하게 시리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론이다
그런데 그 후 이야기가 또 있다
바로 오늘이다
바로 오늘 A에게서 히로에게 라인이 왔다
A : 히로군 나에게 말 하지 않는 비밀있지
어? 들켰어?
A : 역시 뭔가 있네
뭐야. 그냥 감으로 물은거였어
아니 딱히 숨기는건 없고 ..
A : 그건 뭔가 있단 말이네
아니 .. 얼마전에 같이 하교했어
A : 좋아 하지도 않는데 ?
그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역시 의심스럽다
왜 그런걸 묻냐고??
사귀거나 말거나 자기에게 말 안한게 있거나 말거나
왜 그걸 A에게 하나 하나 다 말 해야 하냐고?
히로 A가 너 좋아 하는거 아냐?
엄마 아니라니까 ..
아님 그럼 왜 자꾸 C 와의 관계를 묻는건데
그건 같은 댄스부고 사이 좋은 친구니까 ...
아니 사이 좋으면 C에게 직접 물어 보면 되잖아
왜 너에게 자꾸 그런 라인을 보내냐고 ..
나도 모르지 ..
모르는 사람이 이 이야기 들으면 아마 다들 A가
너한테 관심 있다고 생각할껄 ...
이게 오늘까지의 고딩 히로의 연애사라 할것도 없는 연애사이다
근데 엄마인 나로썬 이런 현재 상황이 무척 맘에 안 든다
이제 겨우 대입은 100일 남짓 남았는데
이 중요한 시기에 얘들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
맘에 안들어 맘에 ...
그리고 난 여전히 A가 의심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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