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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간단하게 일본식 소면

by 동경 미짱 201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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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 ..

자기야는 이른 아침부터 4시간이나 테니스를  하고 왔다 

히로는 토요일이지만 학교 공개수업 이라 학교에 등교를 했다 

(이맘때 하는 공개수업은 재학생 부모를 위한 공개수업이라기 보다 

이 학교를 지망하는 중 3 수험생과 그 부모들에게 

학교  공개를 하는 날이다 

중 3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를 미리 미리  돌아보고 

학교 분위기등등.. 을 알아 보기 위한  날

일반적으로 알려진 학교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문화제와 공개수업은 그 학교의 분위기등이 자기와 맞는 지 알아 보기 위한

예비 수험생들의 중요한 과정중 하나이다  )


테니스를 마치고 자기야가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점심이라 하기엔 느지막한 시간 

그렇다고 점심을 건너 뛰기엔 배가 고프고 

점심을 제대로 먹기엔 저녁 식사 시간이 어중간 하고 

그럼 빵이라도 구워 먹을까 했더니 

우리집 자기야는 아침에도 테니스 하러 가면서 

차 안에서  빵으로 때웠다며   빵이 싫다고 하고 

그럼 뭘 먹고 싶다는 거냐고 ??

어중간한 시간이니 저녁을 위해 간단히 소면을 먹자고 한다 

소면을 삶아서  쯔유에 찍어 먹으면 되니 

무엇 보다도 간단하니까 ..


그래 ? 그럼 간단히 소면으로 때우지 뭐 ..

사실 난 일본식 쯔유에 찍어 먹는 소면보다  

멸치로 육수를 낸 뜨끈한 국물의  잔치 국수를  더 좋아하는데 

육수 내기도 귀찮고 그래서 간단히 일본식 소면을 먹기로 했다 

간단하게 ..



배 고프다는 자기야를 위해 넉넉하게 국수를 삶았다 

두 사람이 먹기엔 양이 넘쳐 나지만 

난 손이 큰 편이다 

게다가 울 가족은 대식가니까 이 정도 쯤이야 ..




소면과 함께 먹을 부 재료들 

냉장고 뒤져서 눈에 보이는대로 간단한 것들로만 해서 썰어 내고 

제일 중요한 대파를 총총총 썰어 내 놓았다 

이렇게 재료를 준비하고 보니 비빔 국수가 땡겼지만 

처음 계획대로 일본식 소면을 먹기로 했다 




얼음 동동 띄운 희석한 쯔유에 파 총총총 썰어 넣고 

빠지면 섭한 와사비 (냉이 고추)까지 넣고 준비 완료 



일본식 소면은 정말 세상 간단한 요리다 

아니 요리라 할것도 없다 

물을 팔팔 끓여 소면을 삶고 

물에다 쯔유를 희석하기만 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파를 썰어 넣거나 김을 잘라 넣거나 

하면 되니까 ...


그러고 보니 올 여름엔 소면을 한번도 먹지 않았던것 같다 

여름철 점심 메뉴로 제일 만만한게 

소면이랑 소바인데 

올해는 소면도 소바도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올 여름 우리 뭐 먹고 살았지???

날이 쌀쌀해지면 내가 좋아하는 뜨끈한 

잔치 국수 말아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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