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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너무 간단해 허탈한 공심채 나물

by 동경 미짱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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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선 너무 쉽게 접할수 있는 공심채

일본에선 아직 그리 흔한 채소가 아니다 

대나무 처럼 속이 비었다고 해서 공심채 空心菜 라고 한다는데 

동남아가서  볶아진 것을  먹어만 봤지 공심채를 

직접 본 적이 없다 

올 여름 어느날 집 근처  가인즈 홈이라는 홈센타에 갔을때다 

홈센타는 식료품을 제외한 없는게 없는 모든것을 다 파는 곳이다 

 모든 생활용품을 비롯 없는것 빼곤 다 있는 홈센타 


식료품을 팔지 않는 홈센타이지만 

울 동네는 홈센타의 입구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기른 

채소를 파는 작은 코너가 있다 

아무래도 지역 주민이 직접 키운걸 

아침에 수확해서 판매를 하니  마트보다 신선한 채소를 

마트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어서 가끔 들리는 곳이다 

어느날 낯선 풀을 보았다 




처음 보는 풀이라 처음엔 그냥 지나쳤었다 

그 다음에 갔을때도 낯선 그 채소가 있었다 

그렇게 3번을 본 후에야 이게 도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에  

작은 고구마 잎 처럼 생긴 것을 손에 들어 보았다 

그리고 발견한 이름이 한자로 空心菜 라고 적혀 있었다 

공심채... 음 .. 이름은 들어 본것 같은데 

공심채가 뭐였지????


아! 공심채! 모닝 글로리라고도 하는 바로 그거잖아 

태어나서 공심채를 처음 본 순간이었다 

공심채 나물 볶는 법 알지도 못하지만 

일단 하나 집어 들었다 

공심채 작은단 한단이 120엔 (1200원) 이면 

잘못 볶아 실패를 한다해도  아까울것 같지 않아서 ..

그리고 정 못 만들겠으면 삶아서 나물로 무쳐도 

못 먹기야 하겠어  라는 마음에 ..


공심채가 동남아 채소라고해서 

꼭 베트남식으로 태국식으로 할 필요없으니까 ..



지역 주민이 운송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아침에 수확해서 내다 판 거라서 신선하다 

공심채 볶음 처음이지만 

요즘은 세상이 참 살기가 편해서 스마트폰에 

공심채라 입력했더니 수 많은 레시피가 주루루 ....


많고 많은 레시피중 제일 쉬워 보이는 레시피로 만들었다 



마늘이랑 매운 고추 넣고 올리브 오일로 기름을 내고 



공심채 넣고 휘리릭 볶아 주었다 

간은 동남아의 피쉬 소스로 한다는데 

없으니까  대체품으로  한국의  액젓으로  하고 

태국 된장을 넣어 주라는데 

없으면 없는대로가 내 요리 지론인지라 

태국 된장 패스 


액젓이 간이 쎄니까 따로 다은  간을 할 필요가 없었다 


마늘이랑 고초 올리브 오일에 볶아 주다가

공심채 놓고 액젓 넣고 볶으면 끝! 

마지막에 땅콩 솔솔솔 뿌려주기 

넘 간단해서 허탈하기 까지 하다는 ...



윤기 좌르르 흐르고 ...

처음 만들어 본 공심채 볶음에서 

동남아 맛이 솔솔 난다 

자기야가 저녁에 집에 와서 먹어 보곤 엄지 척 ! 

엄지 척! 이면 게임 끝이다 




그 후 여름내내 1주일에 한번씩은 공심채 볶음을 

만들었던것 같다 

이유는 넘 간단한데 

넘 간단한것 치곤 넘 맛있어서다 


요즘엔 홈센타 채소 코너에 가도 

공심채가 없는 날이 더 많은걸 보니  

공심채는 여름 채소인가 보다

이제 끝물인듯 ....


이제 공심채가 어떻게 생긴줄 알았으니 

내년 여름에 열심히 사다가 볶아 먹을 생각이다 

가격도 싸고 지역 주민이 키워 내다 파는거라 

너무나 신선하고 

 만드는건 허탈하다 싶을정도로 넘 넘  간단하고 

게다가 인터넷에서 공심채 효능을 알아 봤더니 

공심채는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여러 종류의 비타민

그리고 각종 성분으로


피로 회복에 좋고 

빈혈 예방에 좋고 

살균 작용에 좋고 

향산화 작용에 좋고 

뼈 건강에 좋고 

장 건강 증진에 좋고 

피부 미용에 좋단다 

공심채 효능 끝 ! 


공심채가 이렇게 좋은 것이라면 

안 먹을 이유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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