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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

잠시 쉬어가기 ..

by 동경 미짱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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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최근 며칠동안의 나의 근황이다 

한국도 잘 갔다 왔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정말  즐거웠고 좋았다 


그리고 돌아 온 일상 ...

그런데 한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찾아 온 무기력감 !


나의 하루 일상은 근무하는 날과 쉬는 날로 크게 나뉜다 


근무하는날 

아침에 우리집 두 남자 도시락 만들어 놓고 

우리집 두 남자가 아직 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에 출근을 한다 

8시간 근무후 퇴근 

어둑 어둑한 새벽출근이다 보니 8시간 근무를 마쳐도 

집에 오는 시간은 남들보다 훨씬 이르다  

퇴근후 집에 오면 잠시 쉬다가 

모꼬랑 산책겸 마트에서 장보기 

저녁 만들기를 포함 간단한 집안일 하기 

그리고 휘트니 샌타에 가서 운동 하기 


근무 없는 날 

오전에는 밀린 잠도 자고 푹 쉬기 

친구나 직장 동료를 만나 런치하며 수다 

집에 혼자 있으면 나태해 지니까 되도록이면 

쉬는 날은 누구를 만나거나 어떤 스케쥴이든 만드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근무날은 근무말이라 바쁘고 

쉬는 날은 없는 스케쥴도 만들어 내니 바쁘다 


그런데 요 일주일간 나의 일상 


근무 있는 날 

도시락 만들고 출근하고 집에 오기까지는 똑 같다 

하지만 집에 와서는 드러 눕기 

그리고 잠자기 ...

낮잠이라고 하기엔 너무 긴 3,4시간을 ...

어둑 어둑 하고서야 겨우 일어나 

대충 저녁밥 하기 

끝 ! 

운동 며칠째 땡땡이 

낮에 그렇게 자고도 저녁에 또 잠이 오다니  말입니다 ㅎㅎㅎ


근무 없는 날 

아침에 두 남자를 회사로 학교로 배웅하고 나면 

드러 눕기 

그러곤 뒹굴다 잠들기 

자다 배고프면 깨서 먹기 

그리고 또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 ! 

어둑  어둑 해지면 정신 차리고 움직이기 


자고 자고 또 자고 시간만 나면 잠 자기 

이번 일주일동안의 이런 생활을 하고있다 


평소 같으면 쉬는 날은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은데 

지금도 만나자고 연락이 온 사람이 몇 있는데 

"응 내가 시간 봐서 연락할께" 라고 하고선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늘 빨래를 걷으러 마당에 나갔다가 발견한 

마당 한구석에 핀 이쁜 꽃! 

내가 이 아이를 언제 심었더라 ...

이렇게 이쁘게 꽃이 핀 것을 모르고 지나갈 뻔 했다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닌데 말이지 ...


무기력한 일주일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피곤하다 싶어 잠을 자 보니 자꾸만 자고 싶다 

잠은 잘면 잘수록 는다더니 

이 일주일간 정말 원 없이 자고 있다 

밤잠 낮잠 포함 !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는 여자로써

일년중 제일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 업무가 다음주 부터 시작이다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하니 

미리 케이크를 만들어서 냉동을 해 두기 때문에 

남들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빨리 시작된다 

지금 이렇게 무기력 하다는둥 그럴 여유가 없는데 

나 요즘 왜 이런다냐 .....


오늘도 운동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땡땡이 쳤다 

"오늘까지만 땡땡이를 치는거야

내일은 운동을 가야지 ..." 라면서 ...


일주일간 많이 많이 쉬었으니 

내일부터 다시 스위치 ON!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내가 

이 일주일동안 사람도 만나지 않고

시간만 있느면  뒹굴 뒹굴 하며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렇게 보낸 일주일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잠시 쉬어가기 ...

쉬어 간다고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천천히 잠시 쉬어 가면서 가면 되는데 말이다 .

쉬어 가는 김에 이번 주말까지는  쉬어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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