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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추운 일본 겨울밤의 필수 아이템

by 동경 미짱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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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날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인지라 밤에는 춥다 


특히나 온돌이 없는 집안은 많이 춥다 

 

일본 주택은 참 춥다 


나무로 만든집이라서 그렇고 


바닥이 거실이며 방이며 부엌이며 


전부 마루마닥이라서 더 춥게 느껴진다 


마루바닥은 발바닥에 닿는 감촉도 차갑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오싹 한기를 느끼게  하는 소재라 더 그런것 같다 





일본의 난방 기구의 대표주자는 고다츠라는 


전기가 들어오는 따듯한 테이블이 있다


전기가 들어오는 테이블에 이불을 덮어 씌우고 


테이블을 덮은 이불속에 발을 넣고 옹기 종기 모여 앉는게 


일본의 일반 가정의 겨울밤 풍경이다


 고다츠와  핫 카페트(전기 장판) 와  전기나 석유 스토브로  겨울을 난다


겨울이 되면 제일 그리워지는게 


한국의 뜨뜻한 온돌이다 


일본도 요즘에는 유까단보라고 해서 


한국의 온돌처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옵션으로 추가 요금이 든다 


일본의 유까단보는 설치 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처럼 모든 방에 다 까는게 아니라


거실의 일부분 대부분 2평정도의 크기로 조그맣게 


넣는게 대부분이다 


한국처럼 집안 전체에 온돌(유까단보)를 깔지 않으니 


 일본 겨울의 추위중 제일 싫은게 잠잘때 이불속으로 들어 갈 때이다 


차가운 이불 속으로 들어 갈때의 그 감촉이란....

 

우리집은 한국에서 사 온 전기 장판과 전기 요가 있어서 


이불속으로 들어가기전  따뜻히 데펴 두었다가 


잠자기 전에 전기 요를 끄고 잠자리에 든다 


물론 이불은 담요 위에 다가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이불은 필수 ! 


전기요로 따듯하게 데펴 논 이불속은 


이 오리털 이불로 아침까지 따뜻하게 숙면을 할 수 있다 


잠들기전 전기요를 끄는 이유는 오리털 이불의 


파워가 너무 쎄서 전기요 켜 둔채 오리털 이불을 덮고 자면 


더워서 잠을 깨게 된다 


비싸기는 하지만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이불의 파워는 대단하다  



문제는 시 부모님이 우리집에 오실때이다 


시 어머님은 이 전기요를 싫어 하신다 


하지만 추위를 엄청나게 타신다 



전기 장판을 싫어하시면서 추위 엄청 무지 타시는 시어머니를 위해 


 시 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실때마다 준비 해 주는 필수 아이템이 있다  


유단보라고 하는 건데


일본인들이 이불속을 따뜻하게 데피기 위한 


난방 도구이다 





유단보는 프라스틱 통 안에 


팔 팔 끓인 물을 부어 넣으면  되는 간단 난방도구이다 







팔팔 끓인 물을 넣은 유단보를 


유단보 커버에 넣어서 


이불 속에 넣어두면 이불 안이 따뜻하게 데펴진다 



플라스틱 통안에 뜨가운 물을 넣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하지만


이 유단보의 파워가 생각보디 엄청나다


아침까지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다 



이게 보기보다  굉장히 뜨거워서 


아무리 커버를 해도 직접 피부에 닿으면 


가벼운 저온  화상을 입기도 한다


시어머님이 오시면 이불자리 편 후 


잠자리 드시기전 한시간 전부터


유단보를 준비해서 이불속에 넣어 둔다 


시부모님은 꼭 잠자리 들기 직전에 목욕을 하신다 


가벼운 샤워가 아니라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욕조에 몸을 담근후 몸을 따듯하게 한 후 


바로 유단보로 따뜻하게 데워진 이불 속으로 ...




연말부터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와 계신다 

 

미리 작년에 쓰던 유단보를 꺼내 준비 해 두었더니 어머님이 


따뜻하게 잘 주무셨다고 고맙다 하셨다 


뭘 이 정도 가지고 ㅎㅎㅎ


유단보와 함꼐 하는 일본의 겨울밤 ...


오늘밤도 뜨거운 물 팔팔 끓여 넣은 유단보를 시어머님 이불속에 넣어드렸다 


오늘밤도 따뜻하게 숙면을 취하실수 있으시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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