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창 추워야 하고 잔뜩 움츠려져야 할 겨울인데
요즘 아니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한것 같다
아침 저녁 추운거야 겨울이니까 당연한거고
낮엔 특히 바람이 불지 않는 낮엔 너무나 따사롭다
올 겨울 나는 아직 목도리나 장갑을 꺼내지도 않았다
따뜻하니까 ...
1월말 현재 우리집 마당
수선화가 비쭉히 고개를 내 밀었다
수선화야 이른 봄에 피니까 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이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음 .. 이 아이는 ..
이름은 모르겠다
폭신 폭신한 벨벳천 같은 감촉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 아이는
한참 더운 여름에 피는 꽃인데
그런데 우리집 마당에 활짝 폈다
뭔 일이래??
아직 한번도 열매를 맺지 않은 비파도 꽃을 피웠다
첫 꽃인지라 비파가 언제 꽃을 피우는지
그 시기는 잘 모르겠는데 겨울에 피는건가?
이 비파는 히로가 초등학교때 학교 급식으로 나온 비파를 먹고
그 씨앗을 가져와서 심었던 것인데
화분에다 심어서인지 꽃을 한번도 안 피웠었다
10년이 훨씬 지난후 첫 꽃을 피웠다
겨울 장미 ..
겨울장미는 전혀 우아하지가 않다
추위에 살짝 꽃이 살짝 언듯한 아니 시든듯한 그런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빨간 겨울 장미
블루베리도 새싹을 ..
수국도 ..
얘네들 좀 빠른거 아닌가??
무엇보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요거 요거 바로 깻잎
작년 깻잎씨거 저절로 떨어져 고개를 삐죽히 내밀고 있다
우리집 마당만 보면 따뜻한 겨울이 좋구나 싶은데
음 ... 겨울은 추워야 제맛인데 말이지 ...
꽃들이 제철을 모르고 필 정도로 따사로운 겨울
우리집 작은 마당에서 지구 온난화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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