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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밖에서 먹기

아들과의 데이트 그리고 확인

by 동경 미짱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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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히로가 합격한 대학 등록 마감일이다 

히로에게 점심 데이트 신청을 했다 

수험생이란 신분덕분에 한동안 히로랑 외식도 하지 않았고

데이트도 하지 못했다 

최근엔 외식도 나들이도 항상 우리집 자기야랑 둘이서만 했었다 

오늘은 대학 접수 마감일이기도 하고 

히로에게 확인도 해야 해서 신청한 데이트

히로가 단번에 데이트 신청을 받아 주었다 



우엉스프다 

우엉의 향이 진하니 참 맘에 드는 스프다 

우엉으로 스프를 만드는곤 생각도 못해 봤는데 넘 맘에 들었다 

채소를 싫어하는 히로는 별로였나 보다 



갓 구워낸 크로와상의 향이 참 좋다 

난 고소하니 빵을 구울때 퍼지는 이  냄새가 참 좋다 

물론  냄새만 좋고 맛이 없으면 최악이지만 

빵을 먹기전 좋은 냄새를 맡고 잔뜩 기대한후 맛 보는 빵이 

맛날때 최고로 행복함을 느낀다 




아들과 단둘이서 하는 간만의 데이트 .. 참 좋다 


맛나게 히로랑 점심 데이트를 한후 

히로에게 마지막 확인을 했다 

 히로 오늘이 등록마지막 날인거 알지?

정말 등록 안할거야

 응 안할꺼야 

 너 1년 더 할 자신있어 ?

 해야지 ..

 알았어 그럼 오늘 등록 안 한다 


결론 오늘 등록을 안 했다 

몇 몇분들이 댓글을 남겨 주셨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등록을 하고 등록금 반환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조언을 해 주신분들도 계시고 

본인이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재수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



일본은 내가 알기론 등록취소나 등록금 반환이 안된다 

일단  돈을 내면 끝이다 

히로가 가지 않겠단 대학의 입학금 포함 등록비가 천만원 정도인데 

천만원을 그냥 날리는 거다 

그러니 안 가겠다는데 일단 등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가 갑주도 아니고 돈 천만원을 그냥 기부할수느 없는일이니 ..


등록비 포함 한학기에 천만원 

그리고 후반기에는 등록금을 빼면 거의 650만원 정도 

한 해에 학교에 내야 하는 돈만 1650만원이니 

본인이 재수를 원한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재수를 시키는게 맞는거 같다  


히로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재수를 하는것도 좋지만 유학을 하는건 어떻겠냐고..

갑자기 꺼낸 나의 유학 제의에 

(사실 난 히로가 고등학교 입학할떄부터 

히로의 유학을 생각했었기에 갑자기 즉흥적으로 

꺼낸 말이 아니다 

하지만 히로 입장에선 생각지 않앗던 갑작스런 유학 제안이다 )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엄마 생각엔 외국 대학 입학도 생각 해 봐도 좋을것 같다 

한 번 생각해봐 

 너무 갑작 스러워서 ...


일본에서 사립대학(이과) 4년을 다니면

최소 8천에서  많게는 1억쯤 든다고 한다 

재수 1년에 최소 1500만에서 2천은 들것 같고 

대학 4년에 1억 총 1억에서 1억 2천은 필요할것 같은데 

차라리 유학을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고 

히로에게 한번 생각 해 보라 권해 보았다 

열 일곱 히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결정의 시기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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