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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코로나 때문에 생긴 새로운 취미

by 동경 미짱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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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다 

주 5일 근무의 정사원 

살림하랴 일하랴 바쁘다 

쉬는 날은 모임도 있고 친구들 만나 런치와 수다도 떨어야 하고 

운동도 다녀야하고  그리고 블로그 글도 써야 하고 

항상 시간이 부족한 생활이었는데 

회사일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너무나 바쁜데 

쉬는날은  집콕을 하다보니 참으로 한가하다 


손바닥만한 작은 마당의 풀을 뽑고 

화분 분갈이도 하고 여기저기 안하던  집안 정리도 하고 

그런데도 집에서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나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니 더 다니고 싶은 청개구리 심리 

하지만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나 돌아다니지 않고 집콕을 하고 있다 


집에서의 시간이 무료해서 평소 하지 않던 짓을 해 본다 



이틀전에 깍두기를 담았다

깍두기를 담고 평소같으면 쓰레기 통으로 들어갈 

무우를 물에 담가 보았다 

이틀만에 무우에서 새싹이 나왔다 



당근도 잘라 물에 담궜다 

이것도 3일정도 된건데 이렇게 빨리 자라는구나 ..



카레라이스를 만들었었다 

그때 나온 감자도 물에 담궜다 

예전에 고구마를 물에 담궈 키웠던 적이 있는데

감자는 처음이다 

고구마는 잎이 무성히 자라서 무슨 화초를 키우는 느낌이었다 



양배추 ..

양배추를 수경재배 하는걸 몰랐었다 

어느날 우연히 알게 된후 언젠가는 해 봐야지 해 봐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수경재배에 도전이다

근데 진짜 싹이 나온다 

몇군데 아주 작은 싹이 나오고 있다 

양배추 수경재배로 얼마만큼 크게 자랄지 진짜 궁금하다 

요게 제일 기대가 된다 



그리고  파 



양배추, 무우, 당근, 감자 , 파 

총 다섯가지 채소를 수경재배중이다 

커다란 그라탕 용기에  전부 다  몰아 놓고 재배중 !

그라탕 용기에 다  같이 몰아 넣고 키우는 건 

매일 갈아 주어야 하는 물 

하나 하나 갈기 귀찮아서 한번에  해 치울려고 잔꾀를 부린거다 



얘네들을 키워서 먹겠다기 보다 

매일 매일 커 가는것을 보는 재미를 기대하면서 키우고 있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그리고 가끔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뭐라고 뿌듯함까지 느낀다 

 

식물 키우는걸 워낙 좋아해서 

마당에도 가득 집안에도 식물들이 가득이지만 

식물들과 다른 야채 키우기도 의외로 재미있는것 같다 

수경재배로 재활용 채소 키우기

얘네들이 얼마만큼 자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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