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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떠나 보낼 아이들

by 동경 미짱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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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록이들의 생명력이 정말로 대단하다 

나는 딱히 거름이나 비료를 하지않는다 

내가 하는 유일한 관리는 풀을 뽑아 주고 

물을 주고 그리고 시들어 가는  꽃이 있음 영양분 뺏길까봐 

미리 꽃대를 잘라주고 ...

이런 정도다 

우리집 작은 마당에 수없이 많은 종류의 꽃이 있지만 

꽃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키우는게 아니다 

좋아하니까 그냥 무조건 심고 보고 

심고 나니 알아서들 잘 자라준다 

우리집에는 1년초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구근을 비롯한 다년초들이다 

다년초들을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 

얘네들은 번식을 너무 잘한다는 것 

마당이 넓으면 여긴 카라존 ,,여기는 장미존 

저기는 크리스마스 로즈존 ... 

그렇게 한데모아 무더기로 잔뜩 키우고 싶지만 

우리집 작은 마당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가끔 분양을 보내는데 올해도 분양을 보낼 예정이다 

회사 동료네 친정집으로 ...

어제 글을 올렸던 유미꼬상네집이다 



유미꼬상이 제일 탐내는건 카라 

마당뿐 아니라 화분에도  몇개인가 심어져 있고 현관쪽에도 있다 

카라의 처음은 한뿌리부터 시작했는데

워낙 번식을 잘해서 지금은 여기저기 도대체 몇포기가 있지는 

세어 보지 않아서 나도 모른다 

그래서 유미꼬상네로 세포기정도 분양보낼 예정이다 

 화분에 심어져 있는 아이들로 결정이다



크리스마스 로즈 

1월부터 꽃을 피기 시작한게 아직까지 꽃이 피어있다 

추운 겨울 눈 속에서도 피는 아이라 

내가 애정하는 아이다 

얘도 번식력이 장난이 아니다 

지금까지 몇번을 분양 보냈는데도 올해도 감당이 안될정도로 

번식을 했다 

그래서 이 아이도 분양 결정 ! 



라즈베리랑 블랙베리 

이 아이들도 번식력이 장난이 아니다 

여기저기에서 쑥 쑥 쏟아 난다 

우리집 마당이 좁아서 과감하게 가지를 치며 작게 작게 

키우고 있는데 옆에서 쑥 쑥 올라오는 새순들을 

그대로 둘수도 없고 그렇다고 뽑아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해서 

분양 결정 



호스타 

잎도 이쁘지만 보라색 꽃이 참 이쁜 아이다 

이 아이도 한포기로 시작해 지금은 몇포기인지 파악 불가다 

그래서 분양 결정 



알로에 올해 처음으로 알로에가  꽃도 폈었다

마당에 심어둔 알로에가 새끼를 너무 많이 쳤다 

작은 아이들 몇개 화분으로 옮겨 심어 두었는데 

이 아이도 분양 보낼 예정이다 


우리집 마당은 정 남향이다 

볕이 너무 잘 들어서 여름철이면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물을 듬뿍 주어야 해서 귀찮기도 하지만 

비료나 거름을 하지 않지만 햇살을 많이 받아서인지 

너무 잘 자라고 번식도 너무 왕성하다 


이 모든게 무료분양이라서 공짜라하면 

가져 가겠다는 사람이 줄을 설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왜냐하면 초록이에 도통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키우기 위해 관리하기 귀찮아서 등등 ..

울 동네도 보면 마당을 완전히 시멘트나 돌로 발라 버리고 

풀 한포기  안 키우는 집들도 있다 

초록이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왜 아깝게 시멘트를 발라 버리나 싶고

그럴거면 편한 아파트에 살지 왜 주택에 살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 

올해는 다행히도 유미꼬상이 다 데려가기로 했다 

유미꼬상 친정집은 마당이 넓으니까 문제없이 

다 데려가서 친정 아버지에게 키우라 할거라고 한다

유미꼬상네 넓은 마당에서 잘 자라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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