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아름다운 5월
우리집 정원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우리집은 현관쪽은 사람이 다니는 길목이지만
마당은 집 뒷쪽에 있어서 아무리 정성들여 이쁘게 꾸며도
아무리 예쁜 꽃이 피어도
오직 우리 가족들만이 즐길수 있는 뒷마당이다
우리집 뒷마당은 정 남향이라 햇살이 가득하고
그래서 별 공을 들이지 않아도 이쁜 꽃들이 만발하건만
골목을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자랑을 할수가 없다
진짜로 자랑을 하고 싶은데 ...
울 가족만 보기엔 예쁜 꽃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집 마당의 꽃 자랑 하는 시간!
우리집 빨간 장미
장미는 거름(비료)를 먹고 산다고 한다
그 만큼 손이 많이 가고 또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한다는데
우리집은 거름(비료)를 주지 않고도 약을 치지도 않고
그냥 내버려 두는데도 많은 꽃송이들이 가득이다
오늘 얘가 지고 나면 내일은 쟤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매일 매일 아름다운 빨간 장미를 피우고 있다
우리집 오렌지 장미
이 오렌지 꽃 색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인데 사진으로 찍으면
본연의 오렌지 빛이 찍히지 않아서 정말 아쉽다
실물로 보면 정말 아름다운 꽃인데 왜 사진으로는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사진빨이 진짜 안 받는 진짜 실물을 보면 넘 이쁜 오렌지 장미
그 아름다움을 전달할수 없어 진짜 아쉽다
자태가 참으로 고운 아이리스 ..
바람이 불때마다 야들애들 부드러운 꽃잎이 살랑 살랑
흔들리는게 마치 춤을 추는것 같다
내가 나이를 들긴 들었구나 하고 느낄때 !
갑자기 알던 꽃 이름이 생각이 안 날때다
이게 뭐 였더라 뭐지 뭐지?
생각해 낼려고 하면 할수록 떠 오르지 않는 이름
그러다 포기를 하고 생각하기를 멈추고 있으면
갑자기 이름이 팍 하고 떠오른다
음 ... 결론은 지금은 이름이 생각안난다
이 꽃은 울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다
그래서 사다 심었던 꽃
이 이야기만 시어머니 사랑이 대단한 효부인줄 알겠다 ㅎㅎㅎ
그나저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은 알고 있는데
정작 울 친정 엄마가 무슨 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불효녀가 있나 ..
다음에 한국 가면 물어 봐야지
엄마는 무슨 꽃을 좋아해?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꽃을 사다가 울 집 마당에다가 심어야지 ..
여전히 카라는 피어 있다
아니 피어 있다가 아니라 피고 지고나면
그 옆에서 또 꽃대가 올라와 피고 지고
무한 반복을 하고 있다
현재 한달째 우리집 마당은 카라가 피어 있는 중이다
마당 제일 안쪽 구석에 히로가 만든 인공 연못에 피었던 노랑창포
처음엔 한송이만 피었었는데 이젠 줄줄이 꽃이 피었다
이쁘다 우리집 마당
오늘 자랑한 아이들 외에도 많은 꽃들이
이쁨을 자랑하며 피어 있지만 오늘의 꽃 자랑은 여기서 끝!
음 ... 진짜 울 엄마 무슨 꽃을 좋아할까?
되게 궁금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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