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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by 동경 미짱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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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미루어졌던 출장으로 

자기야는 5일간을 출장을 떠났었다 

그리고 오늘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다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비행기가 못 뜨나 

걱정을 했는데 무사히 하나다 공항에 도착했어 


어?? 잠깐 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런 이런 난 착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야가 오늘이 아닌 내일 돌아오는걸로 ...

이럴땐 또 잔머리가 휙휙 돌아가는 나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태연하게 ...


 응 잘 갔다 왔어?

집으로 바로 오는 거야 

회사 들렸다 오는거야?


그래 자연스러웠어 ㅎㅎ

오는 자기야가 출장에서 돌아오는걸 알았다는듯 

자기가 출장에서 돌아 오는  날도 몰랐다고

섭섭하단 소리 안 나오게 자연스럽게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많은 비 거센 바람 ...)

날씨 때문인지 출근을 해서도 영 일할 기분이 아닌 그런 날 

조퇴하고 집에 갈까 싶은 그런날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남편이 출장중이고 또 히로는 

다이어트한다고 저녁을 안 먹겠다고 하니

저녁 만들 필요가 없어서 좋다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이런 오늘 자기야가 출장에서 돌아 오는 날이었다니 ...


퇴근하고 서둘러 집에 돌아와 5일만에 집에 오는 

우리집 자기야 저녁 준비 시작 



뚝딱 뚝딱

제육볶음 완성! 

이걸로 내가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온다는걸 

몰랐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나 만의 비밀이 되었다 


출장에서 돌아온 자기야가 저녁 식사를 하며 

 출장지인 와카야마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사무실 이사는 무사히 끝났고 직원들 면담도 무사히 끝났고 ..

이번에 와카야마의 사무실 이전을 한 이유에 대해서 들었다 

와카야마는 오사카 아랫쪽에 있는  바닷가이다





(와카야마 출장지 호텔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만 봐서는 출장은 간 건지 놀러를 간 건지 ..)


여기서 부터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와카야마 사무실이 가까운 곳에 자살 명소가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바닷가이다 보니 

바닷가 절벽이 있고  아름다운 절벽의 자살 명소가 있고 ..


그래서인지 이사하기 전  사무실에서 유령(귀신) 나왔다고 한다 

와카야마 사무실은 서포트 업무를 하기 때문에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24시간이니 당연히 매일 야근 근무자가 있는데

많은 인원수도 아니고 매일 2명이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  

야근을 하다보면 바람도 없는 날인데 창문이 덜컹 덜컹 소리가  난다거나 

뭐 그런 현상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사원중에 직접 귀신을 본 사람이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몇번이나 본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야근하는 사람이 많으면 또 모를까 

밤에는  2명이 근무를 하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래서 결국 영매자(귀신을 보고 다루는 사람?? 무속인 ??) 을 

사무실로 불렀는데 영매자 왈 

믿거나 말거나지만 

" 이건 굿을 한번 해서는 안될것 같다" 라고 


 그거 그 영매자가 돈 벌려고 몇번 하라고 한거 아냐?

 그건 모르지 

 그래서? 자기는 와카야마 사무실에가면 

귀신이 보였어?

 나 원래 그 쪽에 둔감하니까 ..

근데 다들 귀신이 있다고 하고 보인다고 하니까 

기분 탓인지  낮인데도 괜히 이상한 느낌이 드는것 같긴했지 

 그래서 귀신때문에 사무실 이사한거야?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 

사원이 늘면서 일단 더 넓은 사무실이 필요하기도 했고 

와카야마는 야근이 있는 사무실인데 

귀신이 나오네 보이네 하면 아무래도 그렇잖아

 그래서 이사한곳은 괜찮아?

 일단 새 건물이라 분위기도 밝고 괜찮은것 같아 

 그나저나  전에 사무실에서 야근한 사람 되게 무서웠겠다  


믿거나 말거나인데 

보이는 사람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

이상 여름맞이 남량특집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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